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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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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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ystefano] 쪽지 캡슐

2002-06-21 ㅣ No.3783

연중 제 11주간 토요일-마태오 6장 24-34절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신뢰>

 

매사에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는 건강상의 문제입니다. 걱정이나 근심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지나치게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일차적으로 소화기능에 장애가 옵니다. 한 사람이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 즉시 위나 장의 내벽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수많은 융털돌기들이 사기를 잃고 옆으로 힘없이 누워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영양분의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뿐더러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답니다.

 

반대로 역경에 처해서도 매일 털고 매일 새 출발하는 낙관적인 사람들, 매사에 감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육간에 평화가 긷들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은 혈액순환도 잘 되고, 정신도 맑고, 소화도 잘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면서도 상습적으로 걱정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가장 큰 이유는 하느님께 대한 신뢰심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 우리를 반드시 구원에로 이끌고야 마실 분, 언젠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그토록 갈구했던 완벽한 평화를 부여하실 분입니다.

 

세상의 폭력과 사악함 앞에 두려워 떠는 우리를 향해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지켜준다."

 

일상의 갖은 풍랑과 시련 그 한가운데를 지나간다 하더라도 주님께서 굳건히 우리 밑에서 중심을 잡고 계심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분이 계시기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는 듯한 불안감과 두려움 앞에서도 그분 함께 계시기에 감사하며 살아가길 빕니다.

 

걱정하지 않고 신뢰하는 신앙을 지니기 위해 참으로 소중한 노력 중에 하나가 우리 신앙 안에서 감사의 측면을 회복시키는 일입니다. 우리 신앙 안에서 지나치게 큰 부분이 된 기복신앙, 유아적인 신앙을 극복하는 일입니다. 더 나아가 고통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시련가운데서도 감사하는 성숙한 신앙을 지니는 일이기도 합니다.

 

돌아보면 우리는 그분에게서 얼마나 많은 은총을 넘치도록 받았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우리측으로부터의 적절한 응답이 필요한데, 그것은 다름 아닌 감사의 자세요, 찬미의 자세요, 기쁨의 자세입니다.

 

지난 이 천년의 교회역사는 한 마디로 주님 자비의 역사였습니다. 돌아보면 우리 각자의 삶 하나 하나는 주님 은총의 역사였습니다. 이 천년 동안 주님 자비는 필요한 사람들을 향해 끊임없이 흘러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찬미와 감사와 기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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