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감사에서 시작되어야..(12/14)

스크랩 인쇄

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2-12-13 ㅣ No.4345

인간이란 누구나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살아가게 마련이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수 없이 많은 관계의 사슬 안에서

서로 살아가고 있음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가 알고 있는 주변의 사람들이외에도

비록 내가 한 번도 만나본적이 없지만

내가 먹은 밥, 마시는 물, 입는 옷을 만들어주고 운반해준 이들,

비록 인간은 아니라해도

요즘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애완견,

집안에 있는 화초, 주변에 있는 자연, 전자기구들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관계의 사슬 망이 그것이다.

 

이런 관계 안에서 살아가고 있고,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이런 관계 안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이런 관계 안에서 성장하기기도 하고 뒤로 물러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물론 그것을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간에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관계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할 때,

그 관계의 사슬 망은 우리를 ’감사’라는 말로 이끌어준다.

 

오늘 복음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과 연관된 질문에

대해 그분이 오시기로 된 메시아를 예고하는 엘리야임을,

그리고 그 엘리야는 이미 왔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메시아를 알려주는

엘리야의 역할을 하는 세례자 요한은 누구일까?

난 과연 어떤 사건, 어떤 모습 안에서 그 세례자 요한을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글쎄,

현재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위에서 거론한 "관계 안에서"이다.

즉, 수 없이 얽혀있는 관계의 망 안에서

"감사’라는 의미를 발견해낼 때

우리는 그 수없이 많은 관계 안에서 만나는

사람, 사건, 동물, 사물들이 구세주를 예고해주는

세례자 요한 일 수 있지 않을까?

그때 우리는 다시 오실 메시아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행복하세요...*^^*



1,537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