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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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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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3-09-07 ㅣ No.5445

몇일 전에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새로 들어온 5학년 아이가 이곳에서 도망을 쳐버린 사건이다.

 

다른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주 겪었던 일이었으나

이번 만큼은 다른 때와는 다르게 좀더 안타깝고 가슴아팠다.

 

그 아이는 아동학대예방센터의 소개로 오게되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여러 서류와 함께 눈에 띄는 서류가 있었는데,

부모의 친권 포기각서였다.

이후에 부모로서의 권리 행사를 포기하겠다는 각서였다.

아이의 부모 특히 어머니의 정서적, 물리적 학대가

너무 심해서 주위 사람들의 신고로

국가가 법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로부터 아이를 떼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 집을 도망친 아이가 다시 찾아간 곳은

자기 아버지의 집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학대하였던 사람들이었으나

그 아이에는 자신이 찾아가고 싶은 부모였던 것이다.

이곳에서 아무리 따듯하게 돌보아도

자신이 함께 있고 싶은 이들은

바로 자신의 부모였던 것이다.

 

부모되기는 쉬우나 부모 노릇하기는 어렵다는 말이있다.

오늘 성모님의 탄생축일을 맞아

이 시대에 부모라 불리워지는 이들,

어머니, 아버지라 불리워지는 이들이

성 요셉과 성마리아의 마음을 배워가기를 기도해본다.

그리고 이곳을 떠난 남원이를 위해서도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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