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잎사귀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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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6-04-22 ㅣ No.87462

 

 

 

 

잎사귀 명상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뾰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잎 어긋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 위에 무성하다 

 

 

 

《이해인 수녀님》

 

 

 

 

 

 

 

*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 깨달음인데,
삶의 대전환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방금 만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너무 아름답고
이 시간 마음에 그리는 한사람, 한사람이 그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감사하고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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