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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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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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17-06-13 ㅣ No.90122

 

 

 


                                          생 존 

       비가오고 나더니 계속 맑고 미세먼지도 보통 이어서 좋았었습니다

       주변 시야가 아주 깨끗하고 또렸이 며칠간 보였었지요

       미세먼지가 계속되면 주변이 마치 안개 낀것 마냥 뿌였지요

       자동차가 지나가는 차도 옆을 거닐면 매퇘한 매연이 나옴을 느끼지요

       어느때는 눈이 애릴때도 있지요

       차도에서 멀리 떨어진곳의 수풀속으로 들어오면 그나마 좋은 공기의 맛을 느낄수 있어

       기분이 좋아지지요

       지하철에서 내려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면 나뭇잎들이 푸르게 잘 자라고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 지지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푸라스틱 상자에 있는 달팽이를 들여다 보게 되지요

       상추 잎사귀를 드문드문 동그랗게 갈아먹어 구멍이 뚫려 있지요

       넣어준 참외껍질의 살쪽을 갈가먹은 자죽이 보입니다

       냉장고에 넣어둔 두부를 꺼냈습니다

       하얀 사기 그릇에 정수기 물을 넣고 그속에 두부를 넣었지요

       한시간 이상 물속에 두부를 넣어두어 간수를 빼내야 한다고 하지요

       상추 위에 있는 달팽이 입쪽에 두부를 조그맣게 떼어 놓으면 잘 먹지요

       두부를 먹고 싼 똥의 색갈은 하얗고, 상추잎을 먹고 싼 똥의 색갈은 검은 색 이지요

       하루에 한번씩 푸라스틱 상자 안을 깨끗이 정수기 물로 씻고 새 먹이로 갈아줍니다

       한 1주가 지난 요즘은 푸라스틱 상자 씻는 것도 일이라고 귀찮게 여겨 진답니다

       옆에서 보고있던 아내가 너무 극성스럽다고 말하지요

       정원 아무곳에나 내다놔야겠다고 말합니다

       자신도 자주 달팽이가 들어있는 푸라스틱 상자안을 신기한듯 들여다 보면서 그런 말을

       가끔씩 퉁명스럽게 한답니다

       찍어논 달팽이 모습 사진을 모니터를 통해 보고있노라면 등 뒤에서 보고 있다가 우리

       달팽이 날씬하게 잘생겼네 말하면서 말입니다

       달팽이 수명이 아마도 4~5년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누구는 1~2년 될거라고 하지요

       인터넷으로 검색한 내용이랍니다

       한번에 100~200개의 알을 낳는데 생존수는 극히 적다고 합니다

       겨울에 춰서 얼어 죽거나 또는 굶어 죽는일이 허다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구리나 매, 쥐 같은 천적이 있지요

       지구의 모든 생명체 들이 희망차고 좋은 생활만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 돼지, 닭 등 맛있는 고기를 우리는 먹고 살고있기에 또한 괴롭답니다


                                  달걀 껍질 위를 잘 오르지요

 

 

 

                                  상추잎 속에 파묻혀

 

 

 

                                  껍질속에 무슨 핏줄이 있는듯

 

 

 

                                  한번 건드리면 요리조리 막 기어 간답니다

 

                                                    (작성: 2017. 06. 13.)



제 카페 주소, 들려 주세요 : http://cafe.daum.net/horong4752 고맙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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