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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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편히 하지 못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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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귀 [lilyVeronica] 쪽지 캡슐

2004-05-20 ㅣ No.7088

 

 

기도를 편히 하지 못하는 사람들

 

 

기도를 열심히 하는데도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하는 분들을 보곤 합니다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는데

 

마음이 편안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마음이 경직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왜 그런 것인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을 때 그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대개 기도생활을 즐기면서 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엄격하게 하는 분들은

 

어린 시절 항문기가 별로 즐겁지 않았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즉, 사람은 어릴 때 자기 똥을 가지고 노는 시기가 있는데

 

그 때 부모님이 지나치게 야단치셨을 경우 아이의 마음상태가 경직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직된 마음이 어른이 되어서도 연장되어

 

사사건건 잣대를 들이대고 사람들을 판단하고 야단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삶의 방식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이럴 때 놀이치료를 통하여 치료합니다

 

물놀이나 진흙놀이, 밀가루놀이들을 하도록 합니다

 

이것은 어린 시절에 똥을 가지고 놀지 못했던 욕구를 대신 해소시켜주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속이 후련해지는 법인데

 

바로 이런 방법을 통하여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를 어른들의 경우 기도생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마음이 더욱 경직되는 분들

 

다른 사람들이 잘못하는 것들이 너무 쉽게 눈에 들어오는 분들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일에만 마음을 두는 분들은 놀이를 먼저 해야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을 먼저 해야 하는 거지요

 

 

 

주님께서는

 

"너희가 어린아이 같이 되지 아니하면"하고

 

어린아이의 영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믿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마음을 다루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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