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너/의/ 결/혼/식/-(30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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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fr1004] 쪽지 캡슐

2001-04-06 ㅣ No.3212

너의 결혼식 #30

 

 

오랜만에 만난 그녀.. 난 그녀와 함께.. 고향의 호수에

 

찾아왔다.

 

 

 

 

’성미야.. 여기가 오빠가 항상 말하던.. 그 호수야...

 

오빠가.. 기쁠때나 슬플때나.. 무언가 고민이 있을때면..

 

언제나 찾아왔던 호수... 어쩌면 오빠가.. 서울로 이사가고

 

나서 즐겨찾던 한강보다는.. 이 호수가 오빠한테는.. 더욱

 

아련하고.. 더욱 포근하고.. 너두 알잖니.. 그런느낌..

 

고향에 왔다는 느낌이랄까... 오빤 여기서 고향을 느껴..

 

그리고 이 고향에.. 오빠의 마음의 고향에.. 이렇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성미와 함께.. 단 둘이서 배를 타고 오

 

붓하게 나올수 있다는 사실이.. 오빠는 너무.. 기뻐...’

 

 

지는 해를 머금어 빨갛게 물든 호수 사이로, 나와 그녀를

 

태운 배가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가로질러간다.....

 

 

’성미야.. 오빠는 말이지.. 저 지는 빨간해를 보고 있으면

 

말이지.. 예전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생각이 나.. 그때 아

 

버지 돌아가셨을때.. 혼자 이곳 강에 배타고 나와서... 배

 

위에서 하루 종일 소리내서 엉엉 울었었거든.. 정말로..그

 

때는 정말로.. 세상이 다 끝난것만 같았어.. 그리고 그 후

 

로 계속 우울하게 세상을 살았구... 삶 자체가 고달펐으니

 

까.. 성미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지...’

 

 

배는 천천히 앞으로 나오다가.. 드디어 호수의 중간 정도에서

 

멈춰섰다. 정적.. 주위의 모든것이 멈춰있고.. 숨 소리도

 

나지 않고.. 오직 저물어 가는 빨간해와.. 그 해를 머금은

 

호수의 물만이 우리를 태운 배 둘레를 빠알갛게 둘러싸고 있었다.

 

 

’근데 성미야..성미야.. 오빠는 성미를 만나서 말이지...

 

성미를 만나서.. 진짜로 세상 사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사랑이란게 무엇이고.. 행복이라는게 무엇인지 깨달았어...

 

성미를 만난 날부터.. 결혼식날.. 성미와 헤어지던 날까지

 

말이야... 오빤 진짜.. 그때는 이 세상이 전부 오빠것인것만

 

같았어...’

 

 

난 호수를 바라보던 눈길을 그녀에게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그녀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말한다....

 

’근데 성미야 그거 아니.. 이건 오빠한테는 정말 비밀이야긴데

 

말이야.. 오빠.. 오빠 아버지 돌아가시던날.. 바로 이 자리에

 

서 울면서 말이지... 나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겠

 

다구...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 만들어서.. 그렇게 헤어질때

 

아파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었거든.... 그런데 .. 성미를 만나서

 

그 맹세가 깨지기는 했지만 말이야...후훗...’

 

 

어..근데 왜 이러지.. 왜 이렇게 눈 앞이 갑자기 흐려지는거야..

 

내가 왜.. 내가 사랑하는 그녀랑 이렇게 함께 있는데 내가 왜..

 

난 눈을 소매로 닦으며 다시 그녀에게 말했다.

 

 

’ 하지만 오빠는 후회하지 않아.. 성미.. 정말로 오빠가 이 한 몸

 

바쳐서 사랑해도 부족할만큼.. 정말 착하구.. 예뿌구.. 아름다

 

운 여자였으니까 말이야... 하하.. 아니라구.?? 아냐.. 넌 정말 그

 

래.. 오빠 눈에는 이 세상 어떤 여자보다도 성미가 최고야...

 

아.. 근데 성미야.. 아까 오전에.. 너 데리러 너희 집에 갔을때..

 

너희 부모님 표정.... 뭐랄까......’

 

 

 

다시 눈앞이 흐려진다.... 눈을 닦으러 손을 눈쪽으로 옮겼지만..

 

아무리 닦아도 닦아도.. 눈이 또렷해지지 않는다..

 

이런.. 성미에게 이렇게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안되는데..

이런...

 

 

 

난 다시 심호흡을 한 번 한 다음, 웃는 얼굴로 다시 그녀를 쓰다듬

 

으며 바라보았다.

 

 

 

 

’성미야........있잖아.......’

 

 

 

’성미야........’

 

 

또 다시 눈앞이 흐려진다....

 

 

’성미야...근데......’

 

 

 

’성미야..........’

 

 

 

’성미야... 너 왜 이렇게 가벼워졌니... 왜...’

 

 

그녀를 담고 있는 하얀상자위로, 나의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방울을 이루며 조용히 떨어진다....

 

 

’하하.. 성미야..미안해.. 오빠가 또 약한 모습을 보여

 

버렸내.... 진짜 앞으론.. 앞으론 절대 울지 않을꺼라구..

 

성미 결혼식날 맹세했었는데 말이야.. 진짜루...’

 

 

난 눈물을 소매로 훔치고, 다시 빨갛게 물든 호수 저편의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아련히 보이는 빨간 불빛.. 저 불빛..

 

어디선가 본 불빛... 바로 약속의 불빛...그리고 그 불빛

 

사이로 떠오르는 그녀의 얼굴.. 그리고 약속..

 

 

’ 오빠.. 세상이 우리를 방해하더라도, 우리 사랑 변치 말구..

이렇게 영원히..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영원히...

서로만을 사랑하기로 해요.. 알았죠??후훗... 오빠.. 우리

이 촛불에 우리 사랑을 맹세해요...약속..’

 

 

난 다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성미야 근데 있잖아.. 너 설마 .. 너가 약속을 어겼다구..

 

오빠한테 미안해 하는건 아니겠지?? 미안해 한다구?? 이런..

 

이런..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넌 약속을 어긴 게 아니야..

 

이렇게 오빠 곁에 너가 있구.. 너 곁에 오빠가 있는데..

 

그게 어떻게 약속을 어긴거야.. 오빤 이렇게 영원히..

 

언제까지나 영원히.. 성미곁에 있을테니까.. 걱정하지마..’

 

 

 

 

 

 

 

’아차..근데 이제 생각났다.. 오빠두 전에 들은 말이었는데

 

이승에서의 1일이.. 저승에서는 1년과도 같데... 그래서

 

하루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이.. 다음 생에서는.. 1년 먼저

 

태어난다구 하더라구.......’

 

 

 

 

 

 

’오빠... 다음에 .. 다음생에서.. 오빠 다시 만나면...

 

연하라구 무시하지 않을꺼지...?? 그래봤자 겨우 2년차니까

 

말이야....하하..그때는 내가 너를 누나라고 불러야 되는건가??’

 

 

 

하하.. 그녀두 웃고.. 나도 웃었다.. 역시 난 그녀와 함께

 

있을 때가 이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고.. 가장 즐겁다.....

 

 

’성미야.. 근데 오빠 왜 이렇게 잠이 오지.. 성미를 품에 안고

 

있어서 너무 편안해서 그러나.. 너무 잠이 온다... ’

 

 

 

 

 

’근데 성미야.. 이 저물어 가는 해를 머금고 있는.. 이 호수..

 

너무 포근해 보이지 않니... 뭐라구?? 너두 지금 그 위에

 

눕고 싶다구..? 그래.. 그럼 우리 이제 그만 이야기 하구..

 

호수에 누워 잠을 청하도록 하자...’

 

 

 

 

 

 

 

약속.. 이 세상에선 지켜지지 못한 약속.

 

하지만 약속.. 다음 세상에선... 다음 세상에선 꼭 지켜질 약속..

 

 

 

안녕 성미야.... 안녕... 내 사랑........

 

 

 

 

 

--------------

 

 

제가 형을 처음본건.. 올초.. 고시원에서 같이 생활을 하게 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저는 올해 새내기 고시 초보생.. 형은 벌써 1차에

 

합격을 해 놓구 마지막으로 2차 시험을 준비하는 말년 고시생이었 습니다.

 

원래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방을 서로 마주보고 쓰다보니,

 

시간이 지나자 자연스레 말을 트고 서로 친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형은 다른 고시생들과 다른점이 두가지 있었습니다. 우선, 형은

 

다른 사람들보다 공부를 훨씬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1차 붙어논

 

사람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형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뭔가에 홀린듯.. 정말로 하루종일 거의 잠도 안자고 책을

 

붙잡고 공부만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달랐던 점.. 아니 이건

 

달랐다기 보다는..특이한 점이라고 말하는 편이 나을것 같군요..그리고

 

이를 계기로 형과 제가 더욱 친하게 되었는데.. 형은 항상 반지가두개

 

달린 목걸이를 목에 걸고 다녔습니다..

 

공부할때도... 밥먹을때도..

 

잠잘때도... 심지어 샤워 할때도.. 항상 목걸이와 함께 생활을 하더군요..

 

그래서 형과 충분히 친해졌다고 생각되던 날..술자리에서 형에게

 

그 목걸이에 얽힌 사연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형은 참 술을 좋아했던 걸로..기억이 납니다..그리고 평소때는 조용

 

하던 분이.. 술을 먹으면 속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편이었죠.)

 

 

그랬더니 형은.. 이건 자기가 결혼할 사람이.. 어쩔수 없이 자기를

 

떠나면서.. 자기에게 남긴 반지로 만든 목걸이라고 이야기를 시작

 

하면서, 제가 글 ’너의 결혼식’에서 썼던 형과 여자친구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하나씩 둘씩.. 술잔에 실어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왜 고시원으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반지

 

로 목걸이를 하게 되었는지 까지도요.. 형은.. 꼭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올해 2차에 합격해 여자친구분을 다시 찾고 말겠다는 의지로 이를

 

악물로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 말을 끝마쳤습니다. 형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형이 왜 저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이해가 되

 

더군요.. 제가 형이라 그래도 아마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떠나

 

보내면.. 다시 찾기 위해서.. 이를 악물고 무슨 짓이든 할려고

 

발버둥 칠테니까 말이죠..

 

 

 

그 이야기를 통해서 형과 더욱 친해진 저는, 형과 가장 가깝게 지

 

내면서형이 올해 6월달에 2차 시험 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날형 시험 잘 보라고 사주었던 엿..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후훗.

..

 

형은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부으면서 삼일동안 시험을 치뤘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난날.. 형에게 물으니 시험에 나온 문제

 

대부분 답을 바르게 쓴 것 같다고.. 웃는 얼굴로 대답하더군요..

 

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젠 형이 여자친구분을 다시 찾을수

 

있겠다고 함께 좋아하면서 말이죠..

 

 

 

형은 시험이 끝나고 난후, 고시원 근처에 있는 자취방으로 거처를옮겼

 

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론 형을 매일 만나지는 못하고, 일주일에한번

 

정도 제가 형의 자취방을 찾아가서 만나는 것으로 우리의 우정을계속

 

이어 나갔습니다..그런데.. 한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던

 

 

7월말.. 형이 술에 만취가 된 상태로.. 저의 방에 찾아왔더군요..

 

형에게 왜 이렇게 엄청 취했냐고 물었는데.. 형은 제가 묻는 말에는

 

대답도 안하고 계속 울면서 여자친구분 이름만 부르다가.. 결국 취기

 

에 잠이 들더군요.. 전 형에게 무슨일이 있나하고 형을 다시 깨워

 

물어보려다가.. 낼 일어나면 물어보지 하는 생각으로 형 옆에서

 

쪼그리고 같이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형이 벌써 일어나서 나갔는지 안 계시더군요

 

 

그때.. 뭔가 안좋은 일이 일어났다는걸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전 그냥 형에게 무슨일이 있었나 보다라구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4일인가 시간이 흘렀습니다.. 고시원에서 한참 수업을 듣구

 

있는데.. 모르는 남자 두분이 저한테로 찾아오셨더군요.. 전 영문을

 

몰라 그들을 따라나갔는데, 알고보니 형사분들 이더라구요.. 그리고

 

더욱 놀랍게도, 그분들은 저에게 형에 대해서 혹시 뭐 아는거 없냐고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때 아차했죠.. 형이 무슨 사고를 쳤구

 

나.. 그런데 그들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형이 엊그제

 

고향인 나주 근처에 있는 호수에서.. 익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전

 

깜짝놀라 뒤로 자빠질 지경이었습니다. 형이 익사를 하다니.. 엊그제

 

까지 나랑 함께 있던 형이.. 형사분들은 어쩔줄 몰라하는 나를 보고

 

진정하라고 말을 하면서, 형에 관한 일들을 차근 차근 물었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형의 사정 이야기를 다 해 줬습니다. 그러자

 

그분들은 잠시후에 다시 오겠다고 하면서 자리를 떠나더군요.. 전그때

 

정말로 황당했습니다.. 형이 물에 빠져 죽다니.. 그것두 고향의 호수까지

 

가서..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떠오른 게..

 

그녀 삼촌이라는 깡패놈.. 혹시 그 깡패놈이 형을 물에 익사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전 형사가 다시 오면

 

그 이야기를 하려고 계속 조마조마 해 하고 있었는데.. 저녁때쯤

 

되니까 두사람중 한분이 다시 오시더군요.. 전 그분을 보자마자

 

삼촌 깡패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제 이야기를 웃으

 

면서 들으시더니, 조사해 보니 자살로 판명이 났다고 말씀해 주시더

 

군요.. 그리고 그 말과 함께 형이 자취방 책상위에 남겼다는 노트

 

한권을 제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자리를 떠나시면서, 조금전에야

 

왜 형의 시체가.. 화장된 유골이 든 나무 상자를 안고 물 위에 떠올

 

랐는지 의문이 풀렸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이야기를 들었을때야..전.. 아차..하면서 깨달았습니다.. 형과 그 여

 

자친구분에게 도대체 요 며칠간 무슨일이 있었는지...그리고 저는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형이 써 놓은 노트(일기장 비슷한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놓은 노트)를 보면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죠...

 

그 누님..

 

알고보니 결혼 생활을 비관하여.. 형이 제 방에 술 먹고 오시기

 

전날 약먹고 자살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리구 형이 그날 술먹고

 

제 방으로 오신건.. 누님의 비보를 받았기 때문이고, 그 다음날

 

형은 그 누님의 유골을 안고.. 호수에서 따라 죽으신 거구요..

 

 

전 그날 저녁.. 형이 써놓은 노트를 뒤척이며.. 깊은 생각에 잠겼

 

습니다.. 이 이야기를 그냥 내 가슴속 간직해야 할까... 아니면..

 

이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야 될까.. 참 많은 고민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화자를 ’나’로 하여 꼭 제 이야기인것 처럼 써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간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가슴으로나마 함께 할 수 있게 해야겠다구요

 

그래서 전 박진석과 김성미라는 가공의 인물을 내세워 글을 쓰기

 

시작했고, 현실을 소설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약간 각색된 부분 이

 

없지는 않았지만..원래의 내용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게 글을 다

 

끝마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글쓰다가 14편에서.. 이게 선언적 요소를 지닌 현재 시점의

 

글이라고 말을 했었죠.. 내일.. 그러니까 11월 6일이 바로.. 형이

 

쳤던 사법고시 2차 시험의 결과가 발표되는 날입니다.. 결과...

 

제가 생각할때는 아마도 형이 시험에 붙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 이 시험.. 형이 만약 붙었다고 그러면.. 너무 억울해

 

집니다.. 조금만.. 단 삼개월만 더 기다렸으면 되었을껄...

 

삼개월만 더 기다렸으면..두 사람.. 이승에서도 행복할수 있었

 

을텐데...하지만 아무리 억울해도 형이 꼭 붙었으면 합니다..

 

이 돈과 능력을 우선시 하는 비정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라도..) 그리고 이와 함께 내일은 형이 세상을 떠난지

 

딱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여자친구분께서 떠나신지는.. 102일

 

되는 날이구요.. 두사람.. 세상을 떠나고 나서.. 영혼으로 나마

 

다시 만나서..지금 사랑을 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서로 다른

 

세상에서 방황 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영혼으로나마 다시 재회를

 

해서 사랑을 속삭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떨어지기

 

싫어했던 두 사람인데.. 아무리 죽음인들.. 그들을 갈라놓을수가

 

있었을까요..

 

 

 

이 글을 저를 친동생처럼 대해주며, 잠시나마 동고동락했던 형님

 

故박형석(본명) 님과, 그 형님의 소중한 사랑이던 故최지연(본명)

님께

 

바칩니다.

 

 

 

 

 

 

 

 

 

 

 

실제 있었던 일.....

 

이 글을 읽으면서...그들의 슬픈 사랑에

 

나도 같이 따라 울기도 하고...슬퍼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건...당연한 일이고..

 

또 그건 이 세상 어떤것도 막을 수 없는일인데...

 

돈과 무력으로 모든걸 해결하려는

 

저 무리들......

 

마치...약간은 다른면이 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는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너무..힘겨웠던 이들의 사랑에..박수를 보내고...

 

차마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다음생에선 꼭 행복한 연인으로 태어나길....

 

바라며......

 

다신...저렇게 피해받는 사랑이 없어지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펀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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