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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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놓음”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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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5-03-26 ㅣ No.84318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려놓음”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전역 후 췌장암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던 사촌오빠가 떠난 지도
어느덧 100일이 넘어갑니다.

오빠를 보내고 한 달 쯤 후였을까...
밥을 먹는데 언니가 물었습니다.

“내려놓음이라는 말... 혹시 아니?”
“그게 뭔데...?”
“오빠가 미니홈페이지에 올려놓았던 말인데...”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하고
엄마가 그것을 사주려고 할 때
그 장난감을 계산대에 내려놓아야
계산을 할 수 있고 그래야 가질 수 있잖아.
근데 아이는 장난감을 계산대에 내려놓으면
뺏기는 줄 알고 품에 꼭 안고 놓지 않아.
그럼 결국 못 갖게 되는 거지.”

“근데 그게 뭐 어쨌다는 건데??”

“내려놓음이란 건... 그런 뜻이야.
내려놓아야 얻을 수 있다는 뜻.
오빠는 아마 세상에 남은 미련을
다 내려놓고 간다는 걸 말하고 싶었나봐.”

그 순간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생의 미련들을 내려놓고 떠났던
오빠를 통해 제가 얻은 게 너무나 많네요.

숨 쉬는 것 하나에도 감사를 하게 되었고
내려놓아야 얻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새벽편지에서 옮겨온글-
 

 

 

마음의 미련과 욕심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더 큰 진실과
진리와 아름다움을 담으세요.
내려놓아야 더 큰 것을 얻습니다.




- 지금 그 욕심, 내려놓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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