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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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하의 사순 시기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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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7-03-02 ㅣ No.89516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사순 시기 담화

 

 

 

 

 

하느님 말씀은 선물입니다.

 

타인은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사순 시기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 시기는 언제나

 

우리에게 회개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다하여(요엘2,12)

 

하느님께로 되돌아갈 것을 요청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되돌아오기를 인내로이

 

기다리십니다.

 

 

 

사순 시기는 단식과 기도와 자선을 통하여

 

우리의 영적 삶을 깊이하기에 좋은 때입니다.

 

 

 

1) 타인은 선물입니다.

 

 

 

라자로는 우리에게 타인은 선물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사람들과의 올바른 관계는

 

그들의 가치를 감사한 마음으로 알아볼 때에

 

이루어집니다.

 

 

 

부자의 문 앞에 있는 그 가난한 사람도 성가신

 

이가 아니라 회개하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라고

 

호소하는 이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비유는 타인에게 마음의 문을

 

열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사순 시기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문을 열어 그들에게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때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생명은

 

선물이기에 환대와 존중과 사랑을 받아 마땅합니다.

 

(루카16,19-31참조)

 

 

 

2) 죄는 우리이 눈을 멀게 합니다.

 

 

 

부자가 자신의 부유함을 날마다 습관적으로 과시한 것만

 

보아도 :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습니다."(루카16,19)

 

 

 

죄에 따른 타락은

 

돈에 대한 사랑에서 허영과 자만으로 이어집니다.

 

 

 

돈은 결국 우리를 지배하여 포악한 우상이 되어버립니다.

 

돈은 우리가 선행을 하고 타인과 연대하는 데에 수단이 되지

 

못하며, 사랑을 용납하지 않고 평화를 방해하는 이기적 논리로

 

우리와 세상을 옭아맵니다.

 

 

 

도덕적 타락의 가장 저급한 단계느 자만입니다.

 

자신이 언젠가는 그저 죽을 운명에 놓인 것을 잊습니다.

 

 

 

부자는 굶주리고 상처투성이인 채로

 

모욕당하여 지쳐 누워있는 가난한 이를 전혀 보지 않습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6,24)

 

 

 

3) 하느님 말씀은 선물입니다.

 

 

 

재의 수요일 전례는 사제가 우리의 이마에 재를 얹으며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라는

 

말을 되풀이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1티모6,7)

 

 

 

부자는 저승에서 고초를 당하면서 비로소 라자로를 알아봅니다.

 

아브라함은 부자에게 말합니다.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은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루카16,25)

 

 

 

부자는 살아있는 자기 형제들에게 이런 고초를 이야기 해 주어

 

그들만이라도 자기의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려 하여지만, 아브라함은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루카16,31)

 

 

 

부자가 저지른 악행의 뿌리는 '하느님 말씀을 경청하지 않은 것'이었고,

 

부자는 결국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자신의 이웃을 경시하게 되었다.

 

 

 

하느님 말씀은 살아있는 힘으로서 인간의 마음에 회개를 불러일으켜

 

그 사람이 다시 하느님을 향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이라는 하느님의 선물에 우리의 마음을 닫아 버리면,

 

결국 우리는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선물에 마음을 닫게 됩니다.

 

 

 

이 사순 시기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말씀이라느 선물을 새롭게 찾고, 우리를 눈멀게 하는

 

죄에서 정화되고, 어려운 형제자매들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봉사하도록 성령께서 우리를 참된 회개의 여정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승리에 참여하도록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고

 

나약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우리의 문을 열 줄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체험하고 증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티칸에서

 

                2017년 3월 1일 사순절을 맞이하여....

 

                        

 

                                             교황 프란치스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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