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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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받은 신앙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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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 [daegun011] 쪽지 캡슐

2001-08-03 ㅣ No.4278

           어느 신자의 신앙체험기

 

저는 1999년 12월 마지막 하상회 자리에서 평소 자주 만나던 교우로부터 복음화라는 곳이 있어 다녀보니 신앙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더라는 말과 함께 권유를 받아 복음화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성서 공부를 3년동안 하면서 성서는 하느님말씀이라는 사실을 막연히 믿고는 있었으나 가슴에 와 닿지는 않고 그저 문학 작품 중의 하나 정도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정도로 이해하고 있어서 말씀의 큰 뜻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좀더 알아야 한다는 갈증을 품고 있던 중 이 소식을 듣게 되어 내년에는 복음화학교에서 공부해 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강의를 듣는 순간 내가 지금까지 듣고 느끼던 것과는 생소한 그러면서도 생각지도 않던 문제를 던져오는데 담담할 뿐이었습니다.  

 

그 때 느낀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의는 정말 믿음의 진수인 실천 방법을 가르치고 있어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런데 또 선생님께서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무엇으로부터 구원을 받느냐?" 라는 질문을 받고 생각해보니 과연 나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구원 받았는지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음을 내 믿음의 뿌리가 송두리째 둥둥 떠다니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의 이웃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더니 역시 저와 같이 얼버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 재복음화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교육을 받으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하느님의 사랑속에 살면서도 죄를 짓고 타락하여 하느님과 단절하였지만 하느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와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기에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복음적 삶을 살아야 하고 기도 해야 하지만 잘 안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저에게 1단계 피정은 새로운 체험을 하게 하였습니다.

 

피정이 있기 한달 전 교우들과 만나기로 하고 가던 중 발을 잘못 디뎌 발목을 다쳐서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낫지 않았습니다.

피정이 있는 날, 선생님께서 "다리를 다친 분이 나았다고 성령께서 말씀하십니다." 하시는데 저에 관한 일이 아닐까 하여 발목을 움직여 보니 피정에 참석할 때만 해도 있던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명동성당 계단을 오르내려 보아도 통증은 사라지고 없어졌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도 이상이 없습니다.

이 사고로 한달 동안 고통 속에 생활한 것은 주님께서 나로 하여금 기도하는 방법을 보여 주시고 또 내가 기도하면 들어 주신다는 것을 보여주시려고 그런 일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체험이 있기 전에는 신앙 생활은 주일에 성당에 가서 미사에만 참여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성서 말씀을 읽고 하느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생활 속에서 삶으로 실천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생활의 일정한 시간을 신앙 생활에 할애하고 성서를 공부하면 그 기쁨이 바로 내게로 다가왔습니다.

 

복음화학교 3단계를 마친 지금은 복음화된 내 자신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대화를 해도 용기있게 할 수 있습니다.

 

1999년말 저의 모습과 비교하면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에 기쁨을 느끼며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교육을 마친 후 제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하느님께서 이끄시는데로 따라가며 주님께서 주실 제가 할 몫을 위해 끝까지 순종하고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송태봉(아오스딩)/신천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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