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좋은글 한편 - 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스크랩 인쇄

안창환 [ch1831] 쪽지 캡슐

2001-12-02 ㅣ No.5204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노래가 나오니...

조금만 참구 기다려주세요.. ^^;;

 

 

 

  때로...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자신이

 

  자신을 견딜 수 없는..

 

  턱없이 좁기만 하고

 

  모나기만 한 자신이

 

  한없이 미워지는...

 

  그런 날 있어요...

 

 

  어느 누구에게도

 

  내 보일 수 없는

 

  감추어진 자신의 속내...

 

  들여다보면 볼수록 부끄러워

 

  외면하고만 싶은 옹졸함과..

 

  지겹게도 떨쳐버리지 못하고 사는 이기심..

 

  유치하기 짝이 없는 자만심..

 

  그 모든 흉한 모습들 때문에

 

  스스로를 용서하기가 힘들어지는 날이요...

 

 

  그런 날에는...

 

  다른 어떤 누구의 위로보다도

 

  스스로가 스스로를 위로하고

 

  용서하는 일이 필요한 거겠지요...

 

 

  자신의 모든 허물과 약점..

 

  부끄러움 다 꺼내놓고..

 

  그 흉한 모습 찬찬히 들여다보며..

 

  하나씩.. 하나씩..

 

  그 흉함 지워나가는 연습을

 

  되풀이해 나가다보면...

 

 

  어느 땐가는 좀더 넓어지고..

 

  동그래지고.. 너그러워져 있는..

 

  자신과 만날 날 있을테니요...

 

 

  자신이 자신을 견디기 힘든 날..

 

  그렇듯 자신을 위로하고..

 

  용서하는 일이 필요한 것은...

 

  먼저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받아들인 후에야 ..

 

  비로소 나와는 다른 누군가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1,002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