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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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 주진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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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식 [qpemfh311] 쪽지 캡슐

2016-10-20 ㅣ No.88704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 주진 않았나요?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 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 것 같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 기쁨을 줄 수 있고

나로 인해 모든 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다.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 주어야겠다.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새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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