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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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관면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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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4 ㅣ No.5051

+찬미예수님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매님의 글을 본지는 좀 되었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해드려야 되는지 생각해 보느라고 이제서야 답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김경하 신부님께서 답을 해 주시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일단 어려운 상황입니다. 먼저 성사 생활에 대해서는 본당 신부님을 찾아보시고 면담을 해 보세요. 어떻게 성사생활을 해야 되는지 알려 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남편분에게 결혼전에 약속했으니 무조건 성당가자고 하시지 마시고 부탁해 보세요. 성당에 나오라고 강요하지 않을테니 내가 성사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해 보세요. 관면 혼배는 남편분이 성당에 안 나와도 되는 거라고 설득하시고 도와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아마 관면혼배를 하면 성당에 나와야 되는 것이라 생각 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남편분은 일단 내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내 십자가라고 생각하시고 무리하게 계속 요구하거나 싸우시지 마시고 먼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뭔가 다르구나  느낌을 갖도록 노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보나 교리책을 강요하지는 마시고 눈에 뜨는 데다 놓으시고 자주 접하실 수 있도록 하시고, 하느님께 남편분께서 마음을 바꿀 수 있게 해 달라고 꾸준히 기도하세요.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빨리 해결이 안된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꾸준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소원을 들어 주실 것 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나의 십자가라고 생각하시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사람의 전교가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항상 본보기를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력하면 반드시 하느님께서 응답을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이 없다고 하시던 유교를 믿으시던 저희 아버님도 결국 하느님을 믿었으니까요.

 

부디 자매님의 가정이 주님안의 성가정이 되기를 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늘 자매님과 함께 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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