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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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 자신을 향해 조용하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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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7-06-30 ㅣ No.90213


 

가끔 나 자신을 향해 조용하게 묻습니다

가끔 나 자신을 향해 조용하게 묻습니다. "너, 지금 행복하니?" 행복이란 어쩌다가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큰 행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아주 조그맣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들에서 오는 것이라던데. 그런 일상의 작은 기쁨들이, 나를 기쁘게 하는 그 작은 행복의 조각들이 내 삶의 곳곳에 숨어 있다가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모처럼 휴일날 늘어지게 늦잠을 잔 뒤 뒤늦게 차려 먹는 아침밥, 우연히 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아노 음악, 볕 좋은 아침 대청소를 하느라 활짝 열어놓은 창문 안으로 나폴나폴 날아들어온 하얀 나비, 엄마와 시장에 다녀오는 길에 땀 뻘뻘 흘리며 무거운 장바구니를 한 손에 든 채 입에 살살 녹여 먹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아침에 빨아늘은 빨랫줄에서 온종일 땡볕에 바짝말라 뽀득뽀득해진 빨래, 온몸의 힘이 빠지도록 늘어져 있는 나른한 오후에 입안에 살짝 털어 넣는 뜨거운 커피 한 모금, 아주 우연히 발견해 친구에게 들려주는 내 맘에 꼭 드는 시 한 편, 낡은 앨범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어린 시절 좋아하던 친구의 사진 한 장...... 그런데 요즘의 나는 행복한 건지, 아닌지...... 글쎄! 아마도 지금 난 행복도 불행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런 변화 없이 늘 잔잔한 호수의 물처럼. - "좋은 생각이 아름다운 55가지 이야기" 中에서 <구성/편집/제작/ 김현피터>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새벽은 온다 Dawning of the day - Mary Fahl| ♬ 이른아침에 길을 걸으며 내가사랑하는 이와 나는 꿈을꾼다 달콤했던 지난 날은 여름날에 피어오르고 나무들은 푸른 녹색으로 갈아 입고 푸른하늘은 높고도 높다 ... This morning early I walked on while my darling was in a dream The last sweet days of summer bloomed and dressed the trees in green Then soaring high in the gleaming sky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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