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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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가 지금 옳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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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미카엘 [211.184.197.*]

2010-04-12 ㅣ No.8825

찬미 예수님!
제가 여기서 상담을 많이 했기에 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질문하겠습니다.
저는 교통사고로 뇌병변 2급 장애인이 되었고, 교통사고 후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 지금 장애인 행정 도우미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장애인 행정도우미의 정규직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고, 지금은 장애인 행정도우미가 단발 계약이 아닌 장기적으로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속회에서 수련 중입니다.(지금 입회 1반)
 
지금 장애인 행정도우미의 보수가 4대보험 빼고 72만원으로 아주 적은 금액입니다.
저는 작년에 필리핀 아내와 결혼하였는데, 아내가 공무원 시험 보길 권유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지금 공무원이 되는 것은 그 옛날 프란치스코 성인 때에 기사가 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건 세상의 부귀를 쫓는 길이고, 장애인 행정 도우미가 주님의 길을 따라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공무원 시험 공부하기가 싫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기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주님의 뜻을 찾기 위해 살았는데,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장애인 행정도우미가 지금은 72만원에 불과하지만 보수도 내년에는 100만원 정도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지금 저희 행동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저는 아침에 6시 45분경에 일어나 네이버에 있는 천주교신자여러분 카페에다가 복음 말씀을 전하고 거기 부매니저입니다.
그걸 통해서 잠을 깬 후 프란치스칸 성무일도와 태아를 위한 기도 등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제 근무지인 효돈동 주민센터로 가면서 묵주기도를 합니다.
효돈동에 도착해서 성당으로 갑니다.
그리곤 성체조배를 통해서 주님을 만납니다.
성체조배 후 묵주기도 한 10단 정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한 30단은 합니다. (출근시 10단, 성체조배 후 10단, 퇴근시 10단)
그리고 집에 와서는 성경필사를 노트 2페이지 이상 합니다.
저녁을 먹고 씻고 한 다음에 아내와의 시간을 가집니다.
저녁기도와 마침기도를 하고 성무일도를 끝내고 11시쯤에 잠자리에 듭니다.
 
이것이 저의 행동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성경필사를 하지 말고 공무원 공부를 하라고 합니다.
저도 그러고도 싶지만 마음이 쉽게 내키지 않습니다.
제 딴에는 세상의 부를 쫓기보다는 주님의 뜻을 찾고자 한다는 이유에서요.
 
교통사고 전에는 전 거의 익명의 그리스도인이였습니다.
착하게만 살고, 하느님은 인정 하기만 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사고 후 (2001년 10월 19일) 주님을 알게 되었고, 레지오 등을 거쳐 지금은 재속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 글이 급하게 쓰느라 뒤죽박죽이지만 이해 바랍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답글로 질문 바랍니다.
 
제가 공무원 시험을 안 보고자 하는게 정당한 생각일까요?
아니면, 아내의 말을 따라 공부 해야 할까요?
 
솔직히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지금의 보수가 크게 모자란 보수는 아니지만,(저축도 하고 있음, 보험도 많이 있고)  아내는 독립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 21일날 아기가 태어날 예정입니다.
 
그럼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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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제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보상금을 2억원 정도 받았습니다.
이건 주님께서 지금의 상황을 위해서 주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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