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바보스런 고백~저랑 하느님이랑 안 맞는다는데,,

인쇄

비공개 [220.245.178.*]

2008-01-06 ㅣ No.6199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 첫 영성체를 하고 중고등부 활동도 열심히 하였고.. 열절한 신자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늘 하느님 자녀라고 생각하고,, 늘 의지하고 사는 신자였습니다... 양가 집안도 천주교 집안에 결혼도 성당해서 했구요.

생각지 않았던 어려움을 여러번 겪고 남편이 하던  사업도 실패하고,, 너무 속상해 하는 저를 보고는 친구가  대신해서  잘 아는 분이 역학을 하신다고 저의 사주를 한번 봐 주겠다고 해서 제 사주를 봐 왔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점 이나 사주 등을 보지 않았었습니다. 혹시라도 나오는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믿는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어쨌든 친구는 저를 대신해서 역학으로 푼 (절대 무당이나 점을 봐온것은 아니고)저의 사주을 봐 왔습니다. 30대에 가장 힘든시기를 겪고 있다고 하며, 38세 까지 이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하며, 그나마 40대 이후로 평법하게 살려면 무교로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제 사주에 카톨릭이든, 개신교든 이 종교들과 안 맞다고 하는 것이지요.. 이런 사주가  드믈다고 하는데,, 제 사주에 그런게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집에 성격책 하나라도 있으면 안되며,, 계속 이 종교를 유지하면 38세 이후로 60세 이후까지 매우 힘들게 산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개종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저 같은 경우는 무교로 사는게 좋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 얘기를 듣고 나면서 저는 몇일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믿음이 강하신 분들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수 있는 얘기겠지만,, 솔직히 저는 정말 몇일 동안 심각한 고민이 되더군요.. 이런 얘기를 무시하고 열심히 성당 다니면서 살았을때, 어떤 어려움이 제 38세 이후에 올지 너무 두렵고 60세 까지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 살게 될지 너무 걱정이 되더구군요, 그렇다고 제 집안 곳곳에 있는 십자가, 성모상, 성경책을 치우고 무교로 살 자신도 없구요..

창피한 얘기지만 그런 이유로 저는 지난 9월부터 성당을 안 나가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아예 냉담을 할 생각은 아니지만,, 처음에 이런 상황에 처할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하느님이 괜히 원망되더군요.. 해서 딱 3개월 성당 안 나가야지, 하고 지금까지 안나가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성당을 안 나가는 제가 스스로 죄책감을 가져서 그런지,, 평소에 꿈을 안꾸던 제가 자꾸 꿈을 꾸게 됩니다.. 제 스스로 위에 얘기가 어쩌면 마귀에 유혹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자꾸 약간 무서운 꿈들을 자주 꾸게 됩니다.

어쩌면 열절한 믿을을 가지신 분들은 심플하게 답을 주실수 있는 것인데요,, 저는 좀 힘든 상황의 일들을 겪고 나서 ,, 살아온 얘기들이 딱 들어 맞는 내용을 듣고 난 후에 이런 얘기를 들으니,, 쉽게 무시 할수는 없더라구요..  

깊은 신앙심을 가지신 여러분의 위로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566 8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