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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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59] 쪽지 캡슐

2023-03-10 ㅣ No.102292

 

 

그대에게 

 

당신한테 해드리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한테 해드릴수 있는것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목마른 사람처럼

자라지않은 아이처럼

당신께는 받고만 싶은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왜그런지 자꾸 당신앞에서는

꾸미고도 싶지않고

가리고도 싶지 않습니다.

그저 생긴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시기를 바랍니다.

가린들 꾸민들 무에 다를게 있겠으며

무에 아름다울것이 있겠습니까.

자연스러운 제 생긴그대로 그렇게.......

꽃잎에 맺힌 이슬이나

거미줄에 걸린 이슬이 다르겠습니까.

다 같은 이슬인것을요.

다르다고 특별하다고 박박 악을 써봐야

도토리 키재기지요.^^

도토리.......

귀여운 다람쥐 식량

겨우 다람쥐 식량이나 될거면서

가지는 높은 가지에 달려

낙하할때는 얼마나 아플까요.

땅위를 구르는 도토리 한알처럼

저 잘낫다고 악을써보고

키를 늘려봐야

땅바닥에 한치도 안되는 도토리들......

인정하고싶지 않지만

그저 도토리 한알인것을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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