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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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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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6-08-07 ㅣ No.88239

 


♣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 수 없던 일들
용서할 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 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 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제 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나로 인해 상처받은 누군가를 향해
미안하단 말 한마디 건넬 수 있으리.

 

기쁨 뒤엔 슬픔이
슬픔 뒤엔 또 기쁨이 기다리는 순환의 원리를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너에게 말해 주리.

 

한 번쯤 다시 살아 볼 수 있다면
그렇게 쉬 너를 보내지 않으리.

밤새 썼다 찢어버린 그 편지를
찢지 않고 우체통에 넣으리.

 

사랑이 가도 남은 마음의 흔적을
상처라 부르지 않으리.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망설이기만 하다 포기하고 만
금지된 길들 찾아가보리.

 


사랑에는 결코
금지될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일깨워주리.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내 마음 흔들어 놓던
너의 그 눈빛이 일러주는 길을 따라
돈에도 이름에도
그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으리.

 

너를 위해 다시 한 번 살아볼 수 있다면
지키지 못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으리.

한 톨의 씨앗 속에 나무가 숨어 있듯
절망 속에 숨어 있는 희망을 보여 주리.

 

다시 한 번 너를 위해 살아 볼 수 있다면
믈방울 같은 네 손톱에 물들기 위해
해마다 봉숭아를 내 가슴에 심으리.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영화관 앞을
만날 사람 없더라도 서 있어보리.

 

영화가 끝나면 밀려나오는 사람들 속에
네 얼굴 찾아보며 가슴 두근거리리.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리리.


때로는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모든 것 다 바쳐 너를 사랑하리.


-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중에서-

 

 

 ♬ 동심초 김성태 ♬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길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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