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차 한 잔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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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09-10 ㅣ No.38562


 
* 차 한 잔 마시며... <안희선 >-


친구여,
차 한잔 마시지 않으려나

지나간 시간들의 숨결은
고르게 다가와 있고
나 또한 너를 그리며
차 한잔 마시는데

창가에 불어오는 풋풋한 바람은
상큼한 손길로 지친 시야(視野) 어루만지고

잠시,
먼 곳 바라보게 한다

아무리 갈 길이 바쁜 삶이라지만
잃어버린 얼굴도 떠 올려보고
잊혀진 이름도 불러보고
가쁜 숨결도 잠시 쉬게 하면서

친구여,
그렇게 차 한잔 마시지 않으려나... 

 
 
* 안녕 하세요?
가을은 참 쓸쓸한듯 싶어도
마음을 편하게 해 줄때가 더 많은것 같아요

그냥
생각에 잠기면 그리움이 일어나
마음을 쓸고

차 한잔을 마실때도
그 향기에 섞여 그리운 얼굴이 몽글 피어나 함께 해 주니

행복한 가슴을 만들어 줄때도 있고

쓸쓸한 기억을 떠 올릴때도 있지만

가을이 있어
더 향기로운것 같아요
 
오늘은 안희선님의 '차 한잔 마시며' 라는 좋은 글을 올려봅니다.
 
'차 한 잔 마시며' ...
정말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이네요.

요즘 너도 나도 사는 것이 어렵다고들 난리들인데
어렵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고즈늑히 차 한 잔 나누면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가을에 마시는 차 한 잔은 보통 때 마시는 차와는 향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잖아요.
그 찻잔속에 가을의 쓸쓸함과 고독과 그리움이 함께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이제 가을의 시작이라는 9월도 3/1이 흘러가네요. 
하늘빛이 고운 이 가을과 함께 행복한 날, 기분좋은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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