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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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09-22 ㅣ No.38837


 

*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내 마음을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
궂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고 부딪치니
외로워지는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
그리움마저 애잔하게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나만 홀로 외롭게 남아 있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로
모든 것들이 젖고 있는데
내 마음의 샛길은 메말라 젖어들지 못합니다

그리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눈물이 흐르는 걸 보면
내가 그대를 무척 사랑하는가 봅니다
우리 함께 즐거웠던 순간들이
더 생각이 납니다

그대가 불쑥 찾아올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글: 용혜원     * 구성: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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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재촉하는  밤비가 촉촉히 내리네요...  행복하고 복된 시간 되세요...

배경음악은 <보슬비 오는거리>를 클라리넷 연주로 꾸며 봤습니다.

*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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