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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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 이렇게 해 보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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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1 ㅣ No.5075

 

+ 찬미 예수

 

 

주신 답글을 이제사 읽어 보았습니다.

 

맞습니다. 성격차 없는 부부는 이 세상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입니다.

자식 여럿 놓고 한 20년 이상 살아온 부부 사이에도 여전히 그 놈의 성격차 때문에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사실은 허다하니까요..

 

우선 자매님의 자녀 사랑과 남편 사랑을 잘 느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또 주신 글에 의하면 남편 되시는 분께서도 이혼은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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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너무 오랫동안 부부가 떨어져 있으면 남편 쪽에 예상 밖의 일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등)이 벌어져 지금과는 전혀 다른 훨씬 심각하고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남편이 하는 이런 저런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그냥 들어가도록 하세요.

 

 

남자라는 것이 밖에 나가서는 처자식 먹여 살리기 위하여 길바닥의 개 똥도 주워 먹으라면 주워 먹고 하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와서는 가장으로서의 체면은 세우고 싶어하는 면이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내가 원치 않는 것은 하지 않으려고 내심 많이들 노력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아내의 심기를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많이들 노력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남편이 체면 세우느라고 "왜 왔느냐?"고 하면서 억박지르면, 그냥 "죄없는 애들 생각해서라도 당신 없으면 안될 것 같아.." 하는 한 말씀만 드리도록 하세요. 또 "그동안 당신 많이 보고 싶었다"는 말씀도 드리도록 하세요. 또 아이들 얼굴을 은근 슬쩍 남편에게 내 밀도록 하세요. 그러면 남편되시는 분께서 뭐라고 하면서도 아마도 못 이기는 척 하면서 넘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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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항상 외로움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어린 아이의 구석을 가지고 있으니, 마치 다 큰 아들 한 명 더 있다는 심정으로 평소에 살 살 달래고 하면 더 없이 가정에 충실하게 된다고 합니다.

 

조금 돈이 들고  하더라도 남편이 특히 좋아하는 반찬이 있으면 한 번씩 차려 주기도 하고, 또 시부모님께도 되도록 그 자리서 즉시 다 해결하려고 하다 보면 말대꾸 한다는 소리 듣기 싶상이니, 하루 이틀 시간을 두고서 조금씩 대화를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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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하지 않고 살아가는 부부는 사실은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부부싸움하여 이기는 비결(?) 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1. 남편이 이런 저런 소리 큰 소리 질러대면, 그 자리에서 일단 맞받아 대꾸하지 마십시요.

 

2. 아무런 대답하지 않는다고 또 소리 질러대면, "그래요 당신 말이 맞아요.." 고 웃으면서 대답하세요. 단, 남편 빈정대거나 약점 잡는 소리는 절대로 혼자서라도 쭝얼쭝얼 하지 마세요. 그런 생각하면 그게 바로 얼굴에 드러나 남편이 알게되기 때문입니다.

 

3. 이렇게 하여 일단 좀 가라앉고 난 후에, 즉 며칠 잘 지난 후에, 남편의 심기가 좋을 때에,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말고,  남편과 조금씩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항상 살 살 달래면서.. 

 

4. 그리고 부부싸움은 절대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는 하지 않도록 하세요. 이것 정말 중요합니다. 자녀들에게 가장 깊은 상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이 바로, 아이들 보는 앞에서 엄마, 아빠가 죽일 놈 살릴 놈 하면서 싸우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 가슴이 찟어지는 아픔과 함께 "자신이 이 세상에 아무런 필요없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5. 부부싸움 하다가, 친정 혹은 시댁 식구들에게 전화하는 수가 있는데, 정말 바보같은 짓입니다. 전혀 도움되지 않으니 절대로 주변 일가 친척에게 이런 소리 저런 소리 하지 마십시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부부 당사자 두 사람이 한 방에서 함께 잠자고 함께 생활하면서 함께 하는 것이 부부싸움이니까요.

 

6.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아이들 데리고 친정으로 불쑥 가는 수도 있는데, 나중에 다시 합치려면 남편 자존심 때문에 매우 힘들게 되니, 절대 금물입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부부 당사자 두 사람이 한 방에서 함께 잠자고 함께 생활하면서 함께 하는 것이 부부싸움이니까요.

 

7. 좀 심한 부부싸움을 하였다 하더라도, 하루쯤 뒤에, 살짝 웃음과 함께, 남편에게 "당신 속 마음도 모르고 이런 저런 아픈 소리하여 미안하였다"고 먼저 화해를 청하도록 하세요.

 

 

어떠한 경우도 강함(남성)은 부드러움(여성)을 이길 수 없다.

 

 

조만간 화목한 가정으로 다시 거급 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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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답글:

 

애아빠 이혼사유는 성격차이라고 하더군요.

 

그건 이유라고 생각해 본 적없어요.  살면서 성격맞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요!

 

 

 

이혼얘기 나오던 날 싸운 사건은 다음과 같아요~

 

작년 별거하기전 마지막으로 싸운 날도 주일에 낮에는 비가 안오고 애아빤 야간경비를

 

하고 왔길래 동네언니랑 동물원다녀온다고 하니깐 그러라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저가 분명 낮에 비가 안오고 좋아서 간거였고 또 술먹고 늦은 것도 아니고 애들이랑 구경하다가

 

늦었는데 오는 차안에서는 비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비가 온다 우산 좀 가져다 줘" 부탁을 했더니

 

"왜 내가 너 심부름을 해야 해.." 하더군요.

 

글구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하는거예요.  참고로 전 경기도 광주에서 저가 살고 있고

 

낮 2시에 대중교통으로 출발해서 건대쪽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을 갔으니 2시간정도 소요되었어요. 

 

애들도 있으니깐 걸음이 늦을수밖에...집에 오는 것 도 마찬가지니깐

 

총 4시간 차안에 있었던거죠...

 

애들이랑 노는데1시간에서 1시간 30분. 집에 가야하니깐 간단한 햄버거로 채워서 20~30분..

 

햄버거라도 어른10분이면 되지만 애들이랑 먹다보면 그렇게 걸려요.. 2시간에 4시간 더하면

 

6시간!  2시에 출발했으니 8시에 도착한 것도 맘에 안들은 거지요...

 

 

 

그 전부터 맘에 안들은 것들 반찬을 못한다는 둥...시어머님과 신랑인 자기한테 말대꾸하고...

 

처음에 말했듯이 성격이 안맞고...제가 보기엔 사유같지않은 이혼사유라고.

 

하기 본인은 정말 중요한 이혼사유겠지만요..

 

반찬이야  애들 키우고  하면서 늘 수 있고 시어머님께 말대꾸하는 건 잘못이고 고칠 수도 있으며

 

한편으론 요즘 참고 사는 젊은 며느리가 몇이나 되요.  말대꾸가 아니라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하면

 

안되나요. 성격은 서로 맞춰가는거예요. 성격 안 맞는다고 이혼하면 너나 나나 할 것없이 결혼하는

 

부부는 대부분이 이혼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까 놀이동산에서 늦게 온것도 이혼사유이고.

 

 

 

전 모든것이 고쳐가면서  맞춰갈 수도 있는거고 당분간 이런식으로 별거를 하면서

 

이혼을 당분간 보류할 수도 있고...

 

참고로 지금은 이혼을 보채는 않아요...

 

그렇다고 저가 전화하거나 시댁에(살림집이 시댁과 가까움)가는 것도 싫데요..

 

합칠 것을 생각하지않은 보류! 이혼을 전제로하는 보류,,,

 

1월에는 이혼해야겠다 맘먹고 1월 3일에 애 아빠를 만나러 갔는데

 

(법원에서 서류접수만 하고 서류접수한 후 한달뒤에 재판)

 

서류만 내는 것인데도 애들이랑 같이 못가니깐 애들 친정에 맞기고 오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이혼하자고 볶던 사람이 애들 핑계를 대면서 서류조차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서류도 못 내고 왔습니다.

 

 

 

전 솔직히 살거면 합치고 안 살거면 헤어져서 정부에서 주는 혜택이라도 받고 싶어요.

 

애 아빠랑 혜어지고 싶은게 아니라 애아빠가 돈을 안 주니깐 돈이 필요해서 헤어져야하는 거죠...

 

6개월동안 위자료라고 7백과 폐물1백50십만원정도 되는거 주고 보험해약해서 2백만원정도 받고

 

양육비를 한푼도 안 줬거든요.  칠백과 폐물은 그대로 있고 이백만 썼거든요.

 

친정이 잘 사는 것도 아닌데 손벌리는 것도 하루이틀이죠..

 

저가 보육교사라서 어린이집을 아이들과 같이 다니는데 월급에서 원비를 빼고나면 제가 받는 돈은

 

이십만원에 불과해요. 더군다나 전 경기도 광주시민이고 친정은 서울이라 시가 다른다고 지원도

 

못 받아요. 그래서 원비를 다 내고 다녀요. 그렇다고 전입신고하면 이혼으로 내가 몰고 가는 것 같고

 

하여튼 어떻게 해야할까요.

 

옥의로 이혼 안해 주고 버티는 것 같고... 그렇다고 나랑은 살기는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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