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훌륭하시고 따뜻하신 주임신부님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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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선 [thereseryu] 쪽지 캡슐

2014-06-05 ㅣ No.82187

 

 

성모상앞 촛대등 각종 기도서들이 쌓여 있는데 아주 작은 소쿠리에 천원짜리 지페와 동전이 10만원은 넘을듯 여쭈어보니 매일매일 박스 주워 팔아서 받은돈을 성모님께 바친후 매일 생활비를 성모님께 받아가는 거라시며 여든이 넘으신 형제님은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2년전에 찾아 뵈었을시 햇볕 들어오지 않은 지하방에 부엌은 온통 하수구 냄새로 작은 방안 벽은곰팡이 냄새로 얼룩져 있어서 3시간 정도 같이간 자매랑 대청소를 해 드렸습니다.

고맙다고 믹서 커피를 한잔 타 주셔서 맛있게 먹은 이후 근처 일이 있어서 가는길에 생각이 나 커피믹서를 좋아 하시는것 같아 사가지고 2년만에 찾아 뵈었습니다.작은 방안이 쓰레기장이라고 표현 할만치 엉망이었는데 매트로 침대처럼 만들어져 있고 미니 옷장에 성모상도 제자리 안착 되어잇고 부엌은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작지만 타이루로 리모델링이 되어져 있기에 웃으면서 새장가 드셨어요?하니

아니라고 주임신부님이 오셔서 모두 해주셨다고 피곤 하시다며 가끔 오셔서이렇게 누추한 곳에서 두어시간 주무시고 가신다며 형제님이 병원에 입원했을시에도 수술비용 4백만원까지 도와 주셔서 내가 이렇게 살아 있다며 아무데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라며 말꼬리를 흐리셨습니다.

신부님께 고맙다고 말씀 드리니 그러시드랍니다.

내가 피곤할때 쉬고 싶어서 수리 한거라고 내가 더 고맙다고 하셨답니다.

신부님 뜻을 알기에 아무말도 못했다며 그전에는 빨리 죽어야지 했는데 지금은 좀

더 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다 죽고 싶은데 너무 늙어서 힘든일을 할수가 없어서 생각 해낸게 묵주를 만들어서 동안 신세진분들께 드리고자 맘먹고 박스 팔아 모은 돈으로 남대문 시장 가셔서재료 구입하여 이백개 넘게 만들어 돌렸다고 합니다.

저도 묵주 두개 얻어 나오면서 신부님을 다시한번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피곤하여 쉬고 싶어서 좁은 지하방에 오셨다지만 형제님에 건강 체크와 안부를 지켜 보시려 오시면서 형제님이 부담 스러워 할까봐 배려해주신 따뜻하신 신부님!

고맘다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기에는 너무 약하나 그 말밖에 생각 나지 않습니다.

비밀로 하셨기에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훌륭하신 사제님들 알게 모르게 정말 많습니다.

천주교 신자임에 또 한번 자부심 가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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