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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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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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11-04-27 ㅣ No.18736


 

    

봄날은 간다 / 장사익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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