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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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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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6 ㅣ No.9278

고민끝에  적어봅니다.

지금부터 22년전에  친정아버님께서  집을 나가셔서  아직까지 소식이 없답니다. 지금 살아계신다면

94살정도 되셨답니다.

그당시  친정 오빠는도박으로 가산을탕진하고  도망을 다니고 있었고  어머니도 먼저 세상을 떠나신 상태이고

저도 그땐 미혼이었고 성당에서 세례받지도 않았답니다. 어떻게 할줄을 몰라 눈물로 세상을 보냈답니다.

그당시 친정 아버님께서는   잠시 잠깐 쉬었다가 올테니  찾지 말고 있어라고  저에게 편지를  써 놓으시고는 영영

오시지 않으셨어요. 저에게 남아있는 영원한 아픔이랍니다.  그당시  저는 정말 아버님께서  빚쟁이 찾아들고 하니 

잠깐어디 쉬었다가  오실줄 알았어요. 저혼자 수소문해 보았지만  ......

워낙  강직하신 분이라  오빠의 그런사실들을  받아들이시기가  힘들어셨는것  같았어요.

그런사실이 있은 약 2년후에  시골에 사시는 사촌 큰오빠가  심하게 아프셨는데 , 저희 아버님께서  꿈에나타나서 

춥다고 하신다고 굿을 해야겠다고 하시면서   돈을 보내달라고 해서 제가 돈을 보내준 적도 있답니다.  

나중에 들어봤더니만   저희 아버님 옷을 하나 만들어  무당이 굿을 하고  불태웠다고 해요.

지금  저희 친정 오빠는 떠돌이 신세가 되어 서도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 자기 자식들도  아버지를 포기한것

같아요. 도박하는 사람들을 알선해 주고 겨우 생활하면서  가끔 명절때가 되면 저희집에 와서  저희 부모님 제사를

지내곤 합니다. 저희 친정오빠를 치료할려고  몇번시도도 했지만  제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수 없어요.

저희 친정 오빠는 불치의 병인것 같아요....

친정오빠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 시골에 있는 사촌오빠들이  어머님 묘소를 이젠  고향 납골당으로 옮기자고 하면서 

이번기회에 추가로 아버지도  납골당의 1기를 만들자고 합니다,  이야기 들어보니  아버지 수의옷을 불태워서

그안에 집어 넣어야 한다고 하면서  시신만  없을 뿐이지  장례식 형식을 취한다고 하네요.(무당이 올수도 있음)

그전에  수녀님께  저의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아버님을 위해서  미사를 바치시라고만 하더라구요.

저희 시골은 특히  미신적인 관습이 많답니다. 저 혼자만 성당을 다니거든요.어쨌든 저희 부모님을 위한 행사인데

  제가 참석을 안하기도 그렇고

 참석하자니  제가 성당다니는데  그쪽에서 하는 행사를  그대로 해야된다는 부담도 생기고요.

아마  제가 성당에 다니지 않는다면  큰 고민없이  갈 것 같은데....   그리고 불쌍한 오빠가 왜 자꾸 미워지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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