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은 말하자면 정말 아기자기한 공연이예요. 어린이들도 굉장히 많이나오고 화려하죠 ^-^. 시간도 좀 더 길구요.
국립발레단은 무대 세트는 유니버설 발레단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은데. 유니버설 발레단이 아기자기해서 어린이들이 보기에 좋다고 하면 국립발레단은 춤 자체가 격렬해서 어른용이라고 하면 되요.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계속 뛰고 계속 돈답니다. 국립발레단은 어린이들이 나와야 할 부분을 어른들로 대체해서 어른들이 계속 춤을 춰요. 한마디로 어린이 역을 어른들이 하는거죠. 그래서 그런지 다이나믹해요. 또, 호두까기인형을 유니버설발레단은 인형으로 표현한 반면 국립발레단은 사람이 직접 호두까기인형을 하죠.
줄거리도 유니버설발레단은 여주인공이 독일 어린이 '클라라'이고 국립발레단은 러시아 어린이 '마리'죠. 환상을 체험하는 부분에서 유니버설 발레단은 '과자나라' 로 가는반면 국립발레단은 '크리스마스 랜드'로 갑니다. 안무부분에서는 아기자기한 유니버설발레단과 다이나믹한 국립발레단.
솔직히 말해서 유니버설발레단은 테크닉보다는 무대의 화려함에 신경을 많이 써서 지루할 수가 있어요. 봐서 신이 나는건 국립발레단의 공연이지요.
또, 국립발레단은 세계 발레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유리그리가로비치'라는 분이 직접 방문하셔서 무대에 올린 것이고 좀 새로운 것이라서 권해드리기는 국립발레단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마 예매율이 국립발레단이 높은 이유도 그런 것이기 때문일 꺼예요. 또, 국립발레단의 동호회나 비교적 스타 무용수가 많기 때문에 팬들이 예매한 영향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