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인생, 낭비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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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1-07-10 ㅣ No.4059

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 복음]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마태오9,32-38)

그 때에 사람들이 마귀 들린 벙어리 한 사람을 예수께 데려왔다.

예수께서 마귀를 쫓아 내시자 벙어리는 곧 말을 하게 되었다.

군중은 놀라서 이스라엘에서는 처음 보는 일이라면서 웅성거렸다.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은 마귀 두목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 낸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시는 곳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소중한 인생, 낭비하는 인생]

배가 항해를 하고 있을 때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더니 심한 폭충우가 몰아쳐 배가 항로를 잃고 말았다.

아침이 되자 바다는 다시 조용해지고 어느 아름다운 섬에 다다랐다.

배는 닻을 내리고 잠시 동안 쉬어 가기로 했다.

그 섬에는 천자만홍의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고 맛있는 과일들이

주렁 주렁 달린 나무들이 시선한 녹음을 드리우고

온갖 새들이 다정하게 지저귀 있었다.

배에서 내린 손님들은 다섯 그룹으로 나뉘었다.

첫째 그룹은 자기들이 섬에 올라가 있는 동안 순풍이 불어

배가 떠나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리 섬이 아름다울지라도 빨리 자기들의 목적지로

가고 싶다고 하면서 아예 상륙조차 않고서 배에 남아 있었다.

둘째 그룹은 서둘러 섬으로 올라가서 향기로운 꽃향기를 맞고

나무그늘 아래서 맛있는 과일을 따먹어 기운을 회복하자

곧 배로 돌아왔다.

셋째 그룹은 섬에 올라가 너무 오래 있다가 순풍이 불어오자

배가 떠나는줄 알고 허겁 지겁 돌아왔기 때문에

소지품을 분실하고 자기들이 앉았던

배 안의 좋은 자리를 빼았기고 말았다.

넷째 그룹은 순풍이 불어 선원들이 닻을 걷어올리는 것을 보았지만

돛을 달려먼 아직 시간이 있고 선장이 자기들을 남겨두고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등의 이유를 붙여 그대로 섬에 있었다.

그러다가 막상 배가 포구를 떠나가자 허둥지둥 헤엄을 쳐서

가까스로 배에 올라갔다.

그래서 바위와 뱃전에 부딫친 상처는 항해가 끝날 때까지 아물지 않았다

다섯째 그룹은 너무 먹고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어

배가 출항을 알리는 종소리조차 듣지 못했다.

그래서 숲속의 맹수들에게 잡아먹히기도 하고

독이 있는 열매를 먹어 병이 들기도 하여 마침내는 전멸하고 말았다.

당신이라면 어느 그룹에 속했겠습니까?

 

잠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배는 인생에 있어서의 선행을 상징하고 있으며

그리고 섬은 쾌락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 * *

-첫째그룹은 인생에서 쾌락을 전혀 맛보려고조차 하지 않았다.

-둘째그룹은 쾌락을 조금 맛보았지만

배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야한 한다는 의무는 잃어버리지 않았다.

이것이 가장 현명한 그룹이다.

-셋째그룹은 쾌락에 지나치게 빠지지 않고 돌아오기는 했지만

역시 고생을 좀 했다.

-넷째그룹은 결국 선행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그것이 너무 늦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상처가 가시질 않았다.

그러나 인간이 빠지기 쉬운것이 다섯째 그룹이다.

일생 동안 허영을 위하여 살거나 앞날의 일을 잊어버리고 살거나 하여

달콤한 과일 속에 독이 들어 있는 것도 모르고 먹게 마련이다.

인생이란 항해에 있어서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소중한 삶이 지금 이 순간에도

불행과 행복의 양면에서 우리를 시험하고 있다.

* * *

저는 향락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세상의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선행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삶의 궁극적은 목표로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각각 삶에 궁극적은 목표가 있습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것에 유혹이 되어서 그 목표를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세상을 등지고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세상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이 선물을 유용하게 사용해야 함을 잊지맙시다.

하느님이 주신 뜻대로,

자신의 삶의 목표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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