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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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천주교에 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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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210.106.15.*]

2008-01-30 ㅣ No.6275

 
 
어떤 위대한 성자가 외투 하나만 걸친 채 곳곳을 동냥하며 다녔습니다. 그런데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금으로 된 동냥 그릇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때 자신의 제자였던 임금이 선물한 것이랍니다. 어느 날 폐허가 된 절에서 잠을 청하던 성자는 기둥 뒤에서 자신을 염탐하고 있는 도둑을 발견합니다. 그러자 낮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자 여기 동냥 그릇이 있소. 탐나면 가져가시구려. 그래야만 단잠을 방해받지 않을 것 같소.” 그러고는 손을 뻗어 황금 그릇을 내밀었습니다.
그릇을 받아 쥔 도둑은 황급히 사라집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도둑은 되돌아와 성자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지난밤 당신은 이 그릇을 흔쾌히 주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을 가볍게 여길 수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인도의 민담입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답 역시 비슷합니다.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쉽게 욕심을 버릴 수 있겠는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의 핵심은 역시 ‘욕심 버리기’입니다.
자연의 씨앗은 여건이 갖추어지면 어디서든 싹을 틔웁니다. 복음의 씨앗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을 줄이면 그만큼 좋은 땅이 됩니다. 그러면 씨앗은 저절로 자라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성자가 될 사람들입니다. 말씀의 씨앗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PS : 이 글은 굿뉴스 메인 상단의  '오늘의 복음' 묵상의 글을 퍼 온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꿈과 희망을 갈망하는 궁금 자매님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지요. 본 묵상의 글들과 친교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실은 어젯밤 자매님께 장문의 글을 썻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에게 해당될 수 있는 위의 묵상을 보셔도 알겠지만 우리가 스스로와 또한 이웃의 영혼을 구원하는데 도움을 나누는 일은 매우 많은 정성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다시 글을 교정하여 올릴 동안 자매님께서도 너무 기대하지는 말아 주시고 사랑의 편지를 맞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삼일 내로 올릴테니 그동안 묵상 함께 나누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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