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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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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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 [daegun011] 쪽지 캡슐

2001-10-22 ㅣ No.4925

 

"아니 저것이 우리가 찾아 헤매던 파랑새로구나!

 아주 멀리에 가서 찾았는데 사실은 언제나 가까운 여기에 있었구나"

 

                             - 메테르 링크 (파랑새)중에서 -

 

"파랑새"란 동화를 읽어 보셨어요?

아니 어린 아이들이 읽는 동화라기 보다는 우리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하는 책인지도 모르겠네요...

 

두 어린아이가 행복을 노래하는 파랑새를 찾아 먼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많은 고생과 노력을 하고도 결국 파랑새를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 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웬일입니까?

그토록 찾아 헤메던 파랑새가 자신들의 집에 있는게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늘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소중함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늘 다른곳에서 그 행복을 찾으려고만 합니다

 

내곁에 있는 지금의 연인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괜한 욕심과 호기심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웃거려 보기도 합니다

 

진실로 나를 사랑하고 아껴 주는 사람은 지금 바로 나의곁에 있는

사람인데,늘상 받아 왔던 사랑이기에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깊은 것인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늘상 받아 왔던 사랑이기에 그 고마움은 알지 못하고

혹시나 지금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은 훨씬 자신을 위해

잘해줄지도 모른다는 배부른 착각에 빠져 버리고는 하는 겁니다

 

아무리 첫눈에 반해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랑이 지치지 않고 한결 같을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 사람을 만날때마다 느꼈던 그리움들도

설레임들도 조금씩 희미해져 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서로에게 친숙해졌기에 서로의 따뜻한 이해 아래

자신이 꿈꾸었던 일들을 함께 해 나갈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곁에 있어 주는 한 사람이 있기에

더욱 열심히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도 있는 겁니다

 

단지 그 사람이 전화하는 횟수가 나를 만나는 횟수가 줄었다고 해서

처음과 다르다고 쉽게 그 사람의 마음이 변했다

단정 지을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런 사랑 안에서 누릴수 있는 기쁨들을 소중함들을 잊어 버리고

다른곳에서 행복을 구하려고 한다는 건

참으로 어리석고 바보같은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당신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고 투덜거리지 말고

당신이 그 사람에게 행복이 되어주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볼일입니다  

 

                                 인포에서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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