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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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동일한 잘못으로 고해성사를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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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203.132.188.*]

2007-03-01 ㅣ No.5079

 

   † 찬미예수

 

     성사생활의 건승을 함께 기원합니다.

 

     고해성사 역시 삼위일체 신앙안에서는 언제나 처음이자 최선, 그리고 마지막 순간을 연이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고해의 단계인 성찰, 통회, 정개, 고해, 보속의 전례를 보다 슬기롭게 의탁하실줄 믿습니다.

 

사순시기의 주님의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감사함으로 성령의 열매인 절재를 잠시 바라보시며 그 고통중에 당겨서 감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 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우리나라 두번째 최양업 신부님의 당시 부인(한국 초대 교회는 가성직 출발)께서 관헌에 체포되어 1차 배교(어머니로서 세상에 두고온 어린 아이들 관계로 자신만의 신앙을 수호하되, '주님을 믿지 않겠다'는 말 한마디만 하면 살려주는 풍토 관계)를 하였으나 다시 자수하여 동료 순교자들의 피와 살덩이들이 굴러다니는 옥중에서도 세상에 두고온 어린 아이들을 하느님께 의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오늘의 국내 최대 순교자 배출 성지인 서소문 형장에서 목이 떨어질 것으로 예약이 되어 있었으나 인근 상인들의 당시 정부를 상대로 한 건의(연말 연시 대목에 물건을 팔 때에 사람들이 죽어나가면 지장이 있다)로 어둡고 컴컴한 당고개(오늘날은 환한 용산 전자 상가 일대)에서 목이 잘리어집니다.

 

작가 최인호씨는 주님께 얻은 그의 달란트로서 국내 소외된 성지 100여곳을 답사한 이후 이렇게 고백합니다. '아하! 그녀는 결코 자기만의 이기적 평화로 아이를 내버려두고 하늘로 도피한 것이 아닌, 아이를 하느님께 의탁하고 순교의 길을 걸은 분이구나!'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쌍날칼 같은 분이라서 순교자, 성직자, 신자를 내가 선택함이 아닌 하느님이 선택하신 다는 것입니다.

 

저역시 형제님과 고부고부의 한 남자로서 다만 나눔의 덕을 구하며 이 글을 쓸 뿐입니다. 다시한번 우리들의 문패인 가톨릭(카톨릭은 잘못된 문패)을 잘 바라보시고, 하느님의 신성과 예수님의 인성이 하나되어 오시는 이 사순의 고통을 봉헌해 봅시다. 자신의 큰 죄를 공개적으로 고백한 형제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하느님께서는 분명히 거두어 주실 것이나 요는 그것을 방해하며 시시각각 밀려올 수 있는 어둠의 유혹이 관건일 것입니다.

 

그럴때는 그들도 모두 주님께 초대하시면 됩니다.

 

마치 노래할 때나 시를 읊을 때처럼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머리로 그렇게 교류하시다 보면 더욱 성사생활을 기울이며 그녀처럼 즐겨 고통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치료를 위하여 영혼의 병원인 고해소를 자주 찾는다는 것은 잘하고 계신 것입니다.

 

악이 미끼로 삼는 간음등은 달콤함의 유혹이 있겠으나 그 끝은 매우 위험함을 잘 아실 것입니다. 사실 노래처럼 시처럼의 평상심의 모태를 통한 머리와 가슴의 교류라면 간음 바이러스조차 끝까지 따라다니며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형제님의 문제이기 이전에 우리의 문제이니 사순시기 미사때에 함께 기도 기억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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