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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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헌금에 너무 부담 갖지말라시는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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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선 [thereseryu] 쪽지 캡슐

2014-06-23 ㅣ No.82306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어제 교중 미사 참례하러 가면서 미사예물 헌금만 챙겼습니다.

본당 시설 보수를 위한 2차 헌금이 있었습니다.

지난주 주보를 꼼꼼히 챙기지 못함에 후회하면서 옆 자매님께 혹시 오천원짜리 두장이나 천원짜리 10장 있냐니까 다행히 오천원 한장 천원짜리 다섯장을 바꿔 주셨습니다.

양손에 나누어 가지고 미사 예물헌금과 2차헌금을 내었습니다.

미사 마침기도후 주보를 설명 하시면서 요즘 2차헌금이 계속 있어서 부담을 가질텐데 절대 부담 갖지말고 2차헌금 내지 않아도 되니 마음속 기도로 2차헌금대신으로 하라시며 절대 부담 갖지 말라십니다.

만원짜리를 오천원 두장으로 쪼개어 내느라 애쓰지 말라시는데  저는 왠지 들킨것 같은 생각에 놀라 웃었고 대성전안이 온통 웃음가득 했습니다.

교무금 밀린 신자들 교무금 탕감 해주신 주임신부님 또 2차 헌금 받는것에서도 신자들 한테 부담 주는것같아 미안한 생각을 하시는 주임신부님 이십니다.

몆번이나 그러셨습니다. 2차헌금에 절대 부담 갖지 말라고

기도로 대신해도 된다며 돈 달라는걸 너무 미안해 하시는 주임신부님에 맘을 충분히 신자들은 받아드렸을 겁니다.

교무금 탕감해주시겠다며 성당 오고 싶어도 교무금 내지 못하여 오지 못하는 냉담하는 이웃신자들 보면 부담 갖지 말고  맘 편히 성당 나오시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교무금 탕감과 2차헌금 내지 않아도 되니 기도로 대신 하라는 말씀도 28년 성당 다니면서 처음 들었습니다.

돈달라 달라 하면 내기 싫듯이 이렇듯 미안해 하시면 더 드리고 싶은게 사람 맘입니다.

돈을 떠나 부담감없이  편히 성당문턱을 넘을수 있도록 해주시려 애쓰시는  

주.세바스티아노 주임신부님 다시한번 존경에 말씀 드립니다.

 

예전에 공소에 갔을때 시골 어르신들이 5일 장날 채소를 내다 팔지 못해 돈이 없다며 농사지은 고추 상추 가지등을 미사예물로 대신 가져왔다니까 신부님께서는 최고에 헌금이라시며 오늘 점심 밥상 푸짐 하겠다시며 점심드시고 가시라는  너무 감동적인 장면을 보았습니다.

물론 저도 같이 간 자매와 푸짐한 점심을 같이 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훌륭하신 신부님들이 너무 많으셔서 천주교 신자임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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