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희망을 가진 사람이 되어라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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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3-02-24 ㅣ No.8262

 

 

***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등켜 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버스에서 넘어져서 조금 다쳤습니다.

옆구리가 결리고, 어깨가 아픕니다.

복지관에서 하는 일이 컴퓨터로 하는 일이다보니

다리가 약해졌나 봅니다.

시내까지 걸어와서 버스를 탔는데

가방과 우산을 들은 것이 아무래도 무리가 되었는지

아니면 버스가 급출발을 한 탓인지...

 

몸이 많이 불편한 친구가 있습니다. 저랑 동갑이라서 메일로 친구하며

지내는 사이죠.

오늘 그 친구에게서 아주아주 오랫만에 메일이 왔더군요

그 친구가 메일을 보내려면 뒤틀린 손가락을 아주아주

힘들게 움직여야 한다고 했어요

그래....메일을 보내고도 답메일을 받으려는 욕심은

감히 생각지도 못하는데...

 

위에 올린 글처럼 버스에서 내리다가 좀 다쳤나봐요

마음이 가난한 친구 허나...어느 누구보다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는 친구....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장애가 심한 친구라서 전화 번호를 그 친구도 나도

묻지 않아요...딱 한번 정말 딱 한번 서로의 목소리가

어떤지 듣고 싶은 마음에...

 

그 친구가 항상 불편한 몸으로도 복지관에서 다른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를 하는 모습을 간간히

메일로 읽다보면 비장애인 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 친구보다 마음이 먼저 장애가 있는지도

 

그래 그 친구 메일 받고서 맘 한구석이 짠하여

그 친구에게 메일을 보낼까 싶다가 그만둡니다.

혹여라도 친구를 생각하는 제 마음이 연민이라는

오해의 소지도 생길수 있을듯 싶어서

그냥....오늘은 그 친구 위해서 몸도 마음도 편히

쉬라고 두손 모아 예수님께 정성껏 기도 드려

볼래요.

예수님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마리아 친구위해서

오늘밤 그 친구 곁에 잠시 머물며 아픈 상처

좀 쓸어주세요...라고요.

 

친구야...내 마음이 네게로 다다르게 전해졌으면

좋겠구나.

많이 아프니?

몸도 아플테지만 살아가는 일에 마음이 먼저

아플 네모습이 내게로 전해져서 잠시 눈물

머금어 보았다.

그러면서 난 너를 위해 기도했어

친구야..

넌 몸이 불편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안에서

몸보다는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이 더 많기에

널 보면서 난 위로을 얻고 널 보면서 난

한자락 희망의 빛을 본단다.

친구야....오늘은 네 생각을 하며

밤을 친구삼아 지내야 될듯 싶구나

널 많이 그리워하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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