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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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살면서 싸움은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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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07-06-25 ㅣ No.28738

 

부부로 살면서 싸움은 왜?


싸움의 원인은 주로 어떤 것들입니까?

돌아보면 너무나 사소한 것들이어서 웃음이 나옵니다.

마음 크게 먹으면 참아 넘길만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싸움이 계속됩니다.


별것도 아닌 걸로

속상하게 하니 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속으로 판단하고

분개하는 자신의 모습이 참으로 한심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미워하고,

단죄한 일이 떠오르면서 웃음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심판, 단죄를 함부로 하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자기 정리도 안 되는 사람이 이웃에 대해서는

어찌 그리 날카로운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는지 모릅니다.


이웃을 잘 참아내는 것은 덕 중에서 큰 덕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한 평생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우리들입니다.


때로 상대방도 ‘나를 순교자적 인내’로

참아가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맙시다.


하느님께서 배우자를, 가족을, 동료를, 형제를

우리에게 보내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를 완전함과 거룩함에로 초대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형편없어도,


또 때로는 아무리 부끄러운 일을 해도

단죄하지 않으십니다.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끝없이 용서하십니다.

자비를 베푸십니다.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십니다.


우리 역시 그들을 단죄하지 않는 것입니다.

심판하지 않는 것입니다. 끝없이 용서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한없는 자비를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새 출발의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생활묵상:


지나고 보면

한 편의 코미디처럼 여겨져 웃을 수 있지만,


부부싸움의 와중에는

실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칼로 물배기라 하면서

정이 깊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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