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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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당한다는 느낌이 엄청난 일을 저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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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05-06-29 ㅣ No.14972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엄청난 일을 저지른다.

 

인간은 모든 것을 갖고자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런 완벽에 이른 적은 없다.

 

비극은 인간이 그 자명한 진리에
도무지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데서 발생한다.

 

완벽을 향한 통제되지 않은 욕심과
도달하지 못할 목표에 대한 미련은 자신을 괴롭히는

 

가장 강력한 '악'이 되어 결국 인생을 피곤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가졌어도 자신이 못 가진 한가지 때문에
불행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으니

 

어쩌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인생의 함정일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괴로워하고,

 

이러한 과욕과 질투
언제나 최고가 되려고 하는 망상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살육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마도 이번 엄청난 비극의 주인공인 GP 초소의 김 일병도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절대로'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된다.

 

무시당한다는 '느낌'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고,

자신의 존재를 밝히려고,

 

그 어떤 일도 서심 없이 저지를 수 있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
나를 무시하고 있은 불쌍한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자기의 잘못을 깊이 깨닫게 하시고
자기가 옹졸한 고집에 사로 잡혀 있음을 
알게 하소서 !

 

주님!
나를 무시한 그에게
제가 그를 저주하기보다는
그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

 

그도 나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불쌍한 인간임을 알게 하소서 !

 

주님 !
나를 무시한 그도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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