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노년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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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07-06-24 ㅣ No.28718

 
 ‘노년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가 생각해야할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입니다.

어느 정도 경제적인 안정과 독립성은
노년기 행복의 중요한 척도입니다.

건강 여부 역시
노인들에게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행, 불행의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

심신이 모두 건강한 노인,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삶의 기준일 것입니다.

지나온 인생을 조용히 되짚어보면서
비록 늦었지만 자기 정화의 길을 시작하는 분들,

비록 험난한 여정이지만
영적 쇄신의 길을 시작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얼마나 보기가 좋은지 모릅니다.

영적인 눈을 뜨는 일,
그것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 세상 하직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철저하게도 육적으로만 사는 분들,
철저하게도 세속적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 세상을 초탈하려는 분들 앞에는
새 세상이 펼쳐집니다.

주어지는 현실이
아무리 고통스럽다하더라도,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니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지나가는 것들에 연연하지도 않습니다.
목숨 걸고 싸울 일도 없습니다. 편안해집니다.
소화도 잘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삶 안에서
세상 것들로부터 이탈해서,

주님을 향해 영적 여행을 시작하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인생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바람직한 인생이며,
의미 있고 새로운 인생이며,
영적 인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한때 빗나갔던 우리 자신의 인생을
겸손한 마음으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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