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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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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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4-06-02 ㅣ No.8215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요 -
- 이해인님 글 중에서 -



♬ 여름날의 마지막 한 떨기 장미꽃 (The last rose of summer) ♬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꽃 한 떨기 홀로 남아 피어있네
사랑하는 그의 친구들 모두 사라졌네
꽃잎도 꽃 봉오리도 이제 모두 사라지고.
빨갛던 얼굴들을 서로 볼 수도 슬픔을 주고받을 수도 없구나.
Tis the last ros of summer, Left blooming alone;
All her lovely companions Are faded and gone;
No flow'r of her kindred, No rose bud is nigh.
To reflect back her bushes, Or give sigh for sigh.

줄기라도 기억해 주기위해 외로운 그대 혼자 남겨 놓고
난 떠나지 않을 께... 가서 친구들과 같이 잠들어요.
친구들이 떨어져 잠든 화단에 같이..
그대 잠든 위에 이파리 사뿐히 뿌려 줄 테니
I'll not leave thee, thou lone one, To pine on the stem;
Since the lovely are sleeping, Go,sleep thou with them;
Thus kindly I'll scatter Thy leaves o'er the bed,
Where Thy mates of the garden, Lie scentless and dead.

친구들이 사라지면 나도 곧 따르렵니다.
찬란했던 우정들이 사라지고 진실된 마음들이 없어지면 !
귀중한 것들이 모두 다 없어집니다.
아! 누가 남아 살아갈까? 이 황량한 세상에 혼자서 ?
(So soon may I follow, When friendships decay,
And from love"s shining circle The gems drop away!
When true hearts lie wither"d, And fond ones are flown,
Oh! who would inhabit This bleak world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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