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선택과 포기 그리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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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8-10-06 ㅣ No.93658

선택과 포기 그리고 용기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습니다.

여인의 미모에
뭇 남성들의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이윽고 용기있는 

세 명의 남자가
여인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한 명은 

이웃 나라 왕자였고
또 한 명은 용맹한 기사,

그리고 또 한 명은
부유한 장사꾼이었습니다.

여인은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세 명 모두 

놓치기 아까운 남자였습니다.

고민은 몇날 며칠 계속되었고
급기야 한 달을 넘어 두 달로
이어졌습니다.

그 고민의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다림에 지친 세명의 남자는
여인을 떠났습니다.

세 명의 남자가 떠난 사실을
안 여인은 그제야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후회는 곧 병이 되었고
불운하게도 여인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훗날, 여인의 무덤에서
꽃 한 송이가 피었는데

그게 바로 튤립이었습니다.

이 여인이 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을까요?

바로 포기하는
용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를 얻으면
다른 것들은 놓을 줄 알아야 하는데
모두 다 탐을 냈던 것입니다.


실존주의 철학가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이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옵니다.

현명한 선택이란 

하나를 위해 다른 것을 

놓아 줄 수 있는 마음입니다.

포기하고 내려 놓는 것이
곧 얻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봄빛이 완연한 좋은날 !

수납장을 정리하듯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는.
마음을 비우고

여유로움을 챙기는
공간의 미학을 만끽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순간의 선택이 일생을 좌우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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