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세상에는 버릴것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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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7-06-10 ㅣ No.28500

  


      * 못생긴 물항아리의 가치...


      조금 깨어져 금이 가고 오래된
      못생긴 물항아리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 항아리의 주인은 다른 온전한 것들과 함께
      그 깨어진 항아리를 물을 길어 오는데 사용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그 주인은
      깨어진 물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온전한 물항아리와 똑같이 아끼며 사용했더랍니다.
      깨어진 물항아리는 늘 주인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온전치 못하여 주인님에게 폐를 끼치는구나
      나로 인해 그 귀하게 구한 물이 새어버리는데도
      나를 아직도 버리지 않으시다니..."


      어느날 너무 미안하다고 느낀 깨어진 물항아리가
      주인께 물었습니다.

      "주인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고 새로운 온전한 항아리를
      구하지 않으시나요
      저는 별로 소용 가치가 없는 물건인데요"
      주인은 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 물항아리를 지고 계속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길을 지나면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얘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
      그제야 물항아리는 그들이 늘 물을 길어 집으로
      걸어오던 길을 보았습니다.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듯
      싱싱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주인님 어떻게 이 산골 길가에 이렇게 예쁜 꽃들이 피어 있을까요?"
      주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메마른 산 길가에서 너의 깨어진 틈으로 새어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세상에는 버릴것이 하나도 없다.-는
      <노자>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는 일화입니다.


      ..................................................................

       

      * 오늘은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 입니다.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에서 세우신 성체성사를 묵상하는날 입니다.

      주님의 은총 속에 기쁨이 넘치는 주일 되시길 빕니다.


       

      세상에는 무엇이든 다 자기 자리가 있고
      자기가 할 역할이 있다는 것이지요.
      언뜻 보기에는 무용지물로 보이더라도 말입니다.
      그 어떤 것도 경우에 따라 때와 장소와 상황에 따라
      나름대로 쓰임이 있다는 것 이겠지요.


      잊지마십시요...
      우리 모두는 어느 곳 이든지 꼭 필요한 존재란것을...

       

      (matia) 

       

       

       
      * 주일날 형제 자매님과 듣고픈 우리 가곡 
      
      
      1.기다리는 마음 - 김성길(바리톤)
      2.바우고개 - 김학남(메조소프라노)
      3.청산에 살리라 - 박성원(테너)
      4.얼굴 - 김희정(테너)
      5.초혼 - 김영환(테너)
      
      6.옛날은 가고 없어도 - 최성강(소프라노)
      7.눈 - 이규도(소프라노)
      8.산노을 - 신영조(테너)
      9.정 - 김윤자(소프라노)
      10.성불사의 밤 - 이인영(바리톤)
      
      

        ♪ *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우리들께
      언제나 자비로 용서해 주시는 주님을 찬미하는
      하루가 됩시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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