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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이 된 아내의 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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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기적이 된 아내의 실수
시각장애인의 가족이 꼭 지켜야 하는 원칙이 하나 있다. 집안의 가구들을 함부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프랭크 케니디 기자도 시각장애인이었다. 취재도중 한쪽 시력을 잃었는데 몇 년 뒤 사고의 후유증으로 나머지 한쪽 시력마저 잃고 말았다.
앞을 못 보게 된 그는 전화로 취재를 했고 원고도 집에서 타이핑했다. 탈고한 기사를 신문사에 보내는 일은 그의 아내 메리가 도왔다.
어느 날, 침대에 먼저 누운 아내는 남편의 일하는 모습을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다 보았다. 그런데 침대 옆의 서랍장이 남편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아내는 서랍장을 왼쪽으로 한뼘 정도 옮겨 놓았다. 그제서야 남편의 멋진 얼굴이 남김없이 보였다.
얼마 후, 프랭크도 원고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서재의 온도조절기를 끄지 않은 사실이 생각나 급히 일어서다 서랍장 모서리에 얼굴을 부딪히고 말았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메리는 남편에게 너무도 미안했다. "여보, 미안해요. 제 실수에요. 약간 옮겼을 뿐인데, 정말 미안해요." 그러나 퇴원하던 날, 프랭크 부부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다.
남편이 눈을 비비며 창 밖으로 고개를 돌리는 다친 눈두덩이를 치료하면서 남편의 시력이 희미하게나마 회복된 것이다.
그 주 토요일, 프랭크 케네디 기자는 신문사의 동료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친구들의 질문에는 그는 아내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했다.
"과연 그렇기도 하겠네. 남편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그날 밤 서랍장을 옮겼다지 않아? 그런 아내의 얼굴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 친구들의 왁자한 웃음소리가 파티의 분위기를 한결 고조시켰다.
-사랑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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