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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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에 - Allegri - Miserere mei, Deus, 참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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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 [lion77] 쪽지 캡슐

2021-03-27 ㅣ No.31124



 

 

앨범 코멘트(comment)(15711)

음반으로 소장하고 싶은 곡입니다.

 

1638년 이전에 작곡한 알레그리의 걸작 《Miserere Mei, Deus》로

해마다 성주간 동안 시스티나성당에서 5부 아카펠라 합창단(five-part acappella choir)이 부르는

성가로 유명하며 다윗의 참회시인 시편 51편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이 시는 다윗이 밧세바의 아내를 취한 후에 예언자 나단이 찾아왔을 때

자신의 죄과를 간절히 참회하며 지은 것인데, 전통적으로 성주간 수요일에 낭송되거나 노래로 불려졌습니다.

 

시편 51편 전체를 노래하는 긴 곡이지만 전체는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반복되고,

5성부(소프라노 2,알토,테너,베이스)의 합창단과 4명의 솔로그룹이(소프라노 2,알토,베이스)이

교창 형식으로 부르며, 합창단과 솔로그룹 사이에 테너와 베이스들이 낭창하는 그레고리안찬트가 자리합니다. 

 

5성 합창 부분은 단순한 화성으로 낭창하는 부분에 이어 다성적인 합창이 나오고

 다시 화성적 낭창에 이어 다성합창이 나오는 형식이 반복되며,

특히 Soprano의 Hige C음이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납니다.

그리고 찬트로 낭창되는 부분이 나오고 솔로그룹의 노래도 단순한 화성적 낭창에 이어

화려한 장식음이 다성적 선율이 반복되며 마치게 됩니다.

 

이 곡을 들고 감명받은 교황은 악보를 시스티나성당 밖으로 반출하는 사람은

파문시키겠다는 엄명을 내려 오랫동안 로마교황청의 비곡으로 내려오다가

모차르트가 단 한번 듣고 암보하여 악보로 옮긴 일화는 유명합니다.

 

 참회의 노래 [Miserere mei Deus]          

조반니 마리아 나니노의 제자였던 알레그리는 교황 우르바누스 8세 시절 교황청 성가대의 가수 겸 작곡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당대에 팔레스트리나를 계승하는 중요한 작곡가로 일컬어졌으나 오늘날에는 《참회의 노래》만이 알려져 있을 뿐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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