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먼 훗날 내 사랑도 늙어지면...

인쇄

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6-05-05 ㅣ No.87561

♡ 먼 훗날 내 사랑도 늙어지면...♡

 

 

먼 훗날 고독한 외로움에
나의 존재가 형편없이 구겨져
초라해 진다해도
해거름 나의 평화에 우리 사랑했던 기억은
아름 아름 깊은 중심의 뼛속까지
애틋하고 아련하게 물들어 있으리....



기억의 잎새마다
그대가 끝없이 밀려와
내 슬픔을 자극하여도
눈물 밴 밥을 먹으면서 뜨겁게 안아주고픈
그대는 내겐 언제나 귀한 사랑



아무런 의미도 없고
볼 품없이 밀쳐진 들풀이라 하여도
숨어 우는 바람소리 구천에 흩어지고
노을 깊은 풍경에 서면
나는 그대의 쓸쓸하여 끝없는 마지막 사랑



인생의 중독된 서글픈 인연 속에
해거름 깊은자락 그림자로 홀로서면
안달하던 보고픔도 서글펐던 그리움도
나 이렇게 견디었노라고....
- 고 은영님의 글중에서 -



비로소 잔잔한 창가를
그리움으로 물들이며
저 황혼을 지나 어둠속을
아침이 오기까지 청처없이 걸어가리....








♬ 경음악 Isadora (맨발의 이사도라 ost) / Paul Mauriat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554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