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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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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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09-11-05 ㅣ No.47091

  

 

가을이 오면 함께 걷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낙엽 지는 길을 걸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원 벤취에서 간간히 웃으며 마음의 속삭임을 나누다 낭만이 있는 카페에서 마주 보며 갈색 커피를 마시고 싶은

 

 


가을이 깊어 갈수록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파스텔 톤 색감에 젖어들어 편안하고 다정하게 느껴지는 그대와 함께 머무르고 싶은 시간이 짧기만 하고 아름다운 그리움으로만 남는 마음에 여유가 넘쳐 같이 있으면 모든 것이 음악처럼 흐르는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오색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떨어지는 가을 풍경 깊은 곳에서 노란 잎들이 한결 운치를 더하는 커다란 은행나무 감싸 안으며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낙엽이 쌓여 가는 길을 한없이 걷고 또 걷고 싶은 그대에게 가을연서를 보내드립니다.

 

 



하늘 빛 / 최수월 그 누구도 서 있지 않은 아침 창가에 맺힌 영롱한 이슬방울로 하루의 안부를 묻곤 했던 그대의 안부 이젠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나를 미소짓게 하고 때론 눈물짓게 했던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였건만 이젠 그 가벼운 안부조차 물을 수 없는 가슴 안으로 어제 내린 비처럼 하염없이 눈물비 흘러내립니다

가슴에 박힌 내 하나의 사랑 기다리고, 기다리다 가을이 떠나는 길목에서마저 다시 사랑할 수 없다면 낙엽 지는 창가에 몰아치는 눈보라에도 떨어지지 않을 그리움 하나 매달아 두겠습니다.

 

  

가을 하늘에  흐르는 영혼의  클래식 연주곡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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