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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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오는 당신 / 구례 산수유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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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11-03-19 ㅣ No.59675

 
 

 

봄처럼 오는 당신   /   정 유 찬


추운 날 그토록 기다리던 
당신이 봄처럼 옵니다


간간이 흩날리던 눈발조차 사라지고
온화한 바람으로 투명한 아지랑이로
봄날과 함께 다가오는 당신은
그리움의 환영처럼 아득하고
손에 잡히지도 길게 머물지도 않을 
야속한 사람이지만


순식간에 제 마음을 꽃과 풀 향기로
가득 채우는 신비한 사람입니다


아 !  잔디 위를 구르는 햇볕
나무 위를 걷는 바람 정겨워라
제가 당신 안에서 봄을 느끼고
당신이 다시 봄처럼 저를 품에 안으니
새파란 새싹처럼 제가 노래합니다
노란 병아리처럼 행복합니다.


 

 

 

 

 


 

 

<구례 산수유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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