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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오는 당신 / 구례 산수유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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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2011-03-19 ㅣ No.59675
봄처럼 오는 당신 / 정 유 찬
추운 날 그토록 기다리던 당신이 봄처럼 옵니다
간간이 흩날리던 눈발조차 사라지고 온화한 바람으로 투명한 아지랑이로 봄날과 함께 다가오는 당신은 그리움의 환영처럼 아득하고 손에 잡히지도 길게 머물지도 않을 야속한 사람이지만
순식간에 제 마음을 꽃과 풀 향기로 가득 채우는 신비한 사람입니다
아 ! 잔디 위를 구르는 햇볕 나무 위를 걷는 바람 정겨워라 제가 당신 안에서 봄을 느끼고 당신이 다시 봄처럼 저를 품에 안으니 새파란 새싹처럼 제가 노래합니다 노란 병아리처럼 행복합니다. <구례 산수유 마을>
<구례 산수유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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