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인동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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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2-07-03 ㅣ No.71457



인동초
  

 

 

 

 어느 꽃에게

        글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넌 왜
        나만 보면
        기침을 하니?
        꼭 한마디 하고 싶어하니?
        
        속으로 아픈 만큼
        고운 빛깔을 내고
        남모르게 아픈 만큼
        사람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오늘도 나에게 말하려구?
        
        밤낮의 아픔들이 모여
        꽃나무를 키우듯
        크고 작은 아픔들이 모여
        더욱 향기로운 삶을 이루는 거라고
        또 그 말 하려구?

 

 

붉은인동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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