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독서실의 다 큰 애들

인쇄

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16-09-08 ㅣ No.88422

 

 



                              독서실의 다 큰 애들 

 

     다큰 애들이 새벽까지 독서실에서 공부 합니다

     아마도 순응 시험 대비, 사법 고시 대비, 취업을 위해 독서하는 것 같습니다

     간혹 부모들 성화에 눈을 피해 시간 보내려고 오는 애들도 있지요

     사법 고시에서 낙방하고 부모의 꾸중을 견디다 못해

     아파트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애들도 간혹 있지요

     독서실 마감이 새벽 2신데 자정 넘어서 가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어짜피 공부하러 왔으면 마감 시간까지 견디면 좋으련만

     혼자 바삐 나가는 애도 있고 서너명이 같이 나가는 경우도 있고

     남녀가 다정하게 애기하며 나가는 경우도 눈에 띤답니다

     이렇게 순응 시험이나 사법 고시나 취업을 위해 독서실에 와서

     나름대로 공부를 하는데 행여나 잘못 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큰 애들이기에 남녀 관계로 혹시나 잘못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큰 애들이기에 이성 문제도 있으니 말입니다

     분위기에 따른 성적 흥분, 새벽에 오가다 남녀가 서로 마주쳤을때,

     자연적인 성적 흥분을 해소하기위해 문제가 생기기도 하니 말입니다

     학생복을 입은 애들도 있고 일반 외출복을 입은 애들도 있습니다

     다행이도 야하게 옷을 입은 애들은 아직 보지 못했으니

     행여나 잘못 될까봐 걱정은 좀 접어 놔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되지요

     우리 집안 친척중 한사람의 옛 이야긴데 저녁만 되면 대학 입시 준비를 한다고

     독서실에 가 밤새우고 새벽에 돌아오곤 했는데

     알고보니 밤새도록 애인과 놀아나는 세월을 보내니 매해 대학 시험에서

     낙방을 맞다가 결국은 군대를 가게 됐는데 무척 불성실하게 보였지요

     그저 독서실에서 이런저런 일로 시간 보내는 생활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저녁에 독서실에 간다는 옷차림이 아주 간소 했으니

     가장 관심이 많았던 부모도, 주변 누구도 의심의 여지가 없었답니다

     차라리 집안에서 차분히 공부에 열중할순 없는지?

     본인의 얘길 들어보면 잡념이 들어서 전혀 공부에 집중할수 없다고 하지요

     자식을 도서관에 보내놓고 행여나 무슨 일이 있을까 애태우는 부모들,

     그놈의 치열한 경쟁인 시험 제도가 없어져도 살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작성 ; 2016. 09.08.)



 



  제 카페 주소, 들려 주세요 : http://cafe.daum.net/horong4752 고맙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552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