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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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알았다는 것은 내 마음의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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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09-05-26 ㅣ No.43786

 
 
 
당신을 알았다는 것은 내 마음의 행복입니다
 
 

 
 
항상 시리기만 하던 가슴에
당신이란 이름이 자리하고 부터 늘 포근한 가운데
내 마음은 한없이 맑은 안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발 길도
이젠 당신이 부르지 않아도
갈 곳을 정하지 않아도 당신에게로 가고 있답니다







언제나 서성이던 마음이
이젠 주저함이 없이 걸어 가는 것을 보면
당신을 알게된 것이 이리도 내 마음을 묶어 놓는
길이 될 줄 몰랐습니다







지금처럼
매일같이 행복한 날이면 좋겠지만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고
마음도 때에 따라 움직인다 했기에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신을 믿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날이 앞으로 살아 가는 날 동안 얼마나
많이 존재하게 될지 알 수가 없지만
오늘처럼
행복하면 더 바랄게 없이 행복하겠습니다
당장 내일을 살다 죽을지라도
당신이라면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제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당신에게로만 흘러가는 강물과 같아서
쉬지 않는 마음입니다




  


처음 아무런 말 없어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당신이 가진 정이 크고 깊게
다가왔기에 당신에게 물어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웠습니다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이 세상이 끝나고
영혼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변함없이 당신만 사랑하겠습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늘 누구일까?
궁금해 하던 마음도 이젠 없습니다







같이 가는 세월속에 당신이 있고 내 마음 가는 곳에
당신이 있기에 궁금해 하지 않아도 당신은
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나날이 푸르져 가는 나무들을 보면서
내 사랑도 짙어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시작하는 나의 사랑이지만
처음부터 당신을 바라보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기에 당신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것에 조금도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당신만 사랑하기에...




 

하늘엔 별이 소중하고 땅엔 꽃이 소중하듯이
당신이 가장 소중합니다.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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