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버스데이 투유

스크랩 인쇄

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6-05-12 ㅣ No.87613

 

 

 

 

 

해피버스데이 투유

 

 

 


<여보 건강해야 돼요!> 
이른 아침 7시-- 17평 서민 임대 아파트에서 
66세된 할아버지가 생일 축가를 부르고있다 
마누라 공순례여사 회갑일날-- 
아파트경비 교대가8시라 회갑상을 일찍차렸다 

회갑상이라야 미역국에 찰밥 그리고 케익-- 
공순례여사는 당뇨가 심한탓에 거동이 불편 
해서 할아버지가 상을 차렸다 
그리고 그상을 마주앉아 할아버지가 축가를 

부르고 할머니는 손벽치고--그리고 촛불을 
불어서 껏다 딸이하나 있었는데 대학1학년때 
사고로 죽고 할아버지 형제간도 술때문에 
하나는 죽고 하나는 알콜병동에 있으니-- 

정말 없는것보다 더못했다 공순례 여사가 
스물둘에 시집와서 39년동안 살면서 고생 
고생 했지만 벌어둔 돈은 딸이죽을때 도와준 
고향후배가 보증부탁에 거절못하고--- 

그래서 전재산 날려버렸다 공순례여사의 
병도 이때부터 시작됐고 아파트 경비도 
나이가 넘었지만 열심히일한덕에 인정을 
받아 다니고 있는 형편이었다 

아들도 딸도 재산도없는 처진데-- 
공순례여사는 영감이 회갑상이라고 차려준게 
눈물겨웠다 미역국에 아침을 먹고 할아버지는 
공순례여사에게 돈봉투를 내밀었다 

이돈 가지고 입고싶었던 메이커 옷사고 
자네 친구들 불러서 거하게 점심한번사소-- 
공순례여사는 자기도 모르는새에 두눈에 
이슬이 맺혔다 꼭 친구들하고 점심먹고- 

할아버지는 바쁘게 아파트계단을 내려가고있었다 
출근길-- 할아버지 마음도 뭔지모르게 치밀어 
오른것 같았다 40여년간 호강 한번 못시켜준 
마누라에게 미안한 마음이--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 

 

 

 

 

  

  

 

 

* 세상사, 인간사의 중심은 가정입니다,

가정의 중심은 부부이며, 부부의 중심은 사랑입니다.
부부사랑은 한 순간에 타올랐다 사그라지는 불꽃같은 
사랑이 아니라, 은근한 온기가 오래오래 이어지는
군불같은 사랑입니다. 손을 잡고, 얼굴을 맞대고,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 속에 군불같은

사랑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부부는 닮는다.' 과연 사실일까? 

몸은 마음을 따라갑니다.

마음을 나누다 보면 말씨와 생각이 비슷해지고
얼굴도 닮아갑니다. 닮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지요.
부부가 닮는다는 것은 잘 살아왔다는 뜻입니다.
어느덧 하나가 되어간다는 뜻이고, 끝까지 

하나가 되어 잘 늙어가라는 뜻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550 3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