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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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비밀번호를 우리집과 똑같이 해놓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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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6-07-02 ㅣ No.88003

 

아파트 현관문 비밀번호를 우리집과 똑같이 해놓은 이유는...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이
 비밀번호를 우리집과 똑같이 해놓은 이유는.....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여시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아내로부터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었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지 미처 몰랐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 것이 나를 왜 그렇게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을까?
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은 놓고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은 것.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 좋게 했다.

 
우스갯소리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되어 있는 이유가
시어머니가 못찾아오게(?....)
그렇다는 말이 있다.


설마 그러랴마는 아주 헛말은

아닌 듯 한 생각도 든다.
결혼 한 아들네 집에 가는 일.
김치를 담가가지고 가서도
그냥 경비실에 맡겨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시어머니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일까?


 그런데
엄마가 올 때 그저 자연스럽게

엄마 사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처럼
그렇게 오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 비밀번호
그것만 생각하면 가지 않아도 든든하고 편하다.


그건 아들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며느리의 배려 때문이 아니었을까?

 
♬ 미소 /민희라 (배경음악)


그대는 아시나요 지나간 옛시절의 꿈을
못다한 많은 사연을 밤바람에 날려 보내리
외로운 마음은 누구의 선물인가
그대의 마음을 나에게 주오
장미꽃 향기처럼 부드러운 그대의 미소
아무도 주지 말아요 나에게만 영원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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