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인연의 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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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선 [thereseryu] 쪽지 캡슐

2016-10-05 ㅣ No.88575

인연의 끈은 자르는게 아니라

푸는거다.

삶의 고리는 끊는게 아니고

푸는것

젊은 며느리에게

포장이 몹시 꼼꼼하게 된

소포가 왔습니다.

가위를 찾아 포장된 끈을 자르려고 할때

어머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얘야 끈은 자르는게 아니라 푸는 거란다"

며느리는 포장 끈의 매듭을 푸느라 한동안 끙끙 거리며 좀 짜증이 났죠.

가위로 자르면 편할걸  별걸 다 나무라신다고

속으로 구시렁 거렸지만 끙끙 거리면서도

결국 매듭을 풀었습니다.

다 풀고나자 어머님의 말씀 "잘라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텐데 예쁜 끈이니 나중에 다시 써먹을수 있겠지? "

천진하게 웃으시드니 덧 붙이셨습니다.

"잘라내기 보다는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단다.  인연처럼"

이보다 더 아름다울수가 있을까요?

얼키고 설킨 삶의 매듭들 인연의 끈처럼 풀어 가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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