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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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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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2-11-17 ㅣ No.101653

 

 



                             부와 삶 

 

     파리에서 스위스가는 전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관광 여행자 10여명이 난로 주위에 서서 얼굴을 마주보게

     됐지요

     여행 3일째여서 깊은 속말들을 나눈적은 없지만 처음 볼때처럼 서먹

     스러운 감은 없었지요

     서유럽 10일 여행 팀이랍니다

     난로 주위에 한 10여명 둘러 서 있었는데 할머니와 부부 그리고 딸과

     이렇게 온 가족이 다 온듯 여겨집니다

     딸이 한마디 합니다

     서유럽이 화려하고 좋다고 하더니 실제 보니 실망스럽다고 했지요

     엄마가 이런 얘길했지요

     건물이든 뭐든 자세히 보면 볼것 많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백여년 되어 보이는 옛 고전스런 건물들이 즐비하니 말입니다

     아빠는 서유럽은 그 옛부터 부유하게 잘살았기에 평균 수명 높았고 모든

     문명이 여느나라에 비해 높다고 말했지요

     이때 할머니가 수명에 대해 말을 이었지요

     우리는 평균 수명이 60세를 넘기기 힘들었단다

     그래서 60이 되면 많이 살았다고 60회갑 잔치를 했었는데 아마도 지금

     우린 약 기운으로 오래사는것 같단다

     이 약기운에 오래산다는 할머니의 얘기에 관심이 와 닿았지요

     암에 걸려, 순환기 질환으로, 정신 질환 등이 발발했을때 우리는 병원에

     가 진료를 받고 약을 먹지요

     주변에 약 복용하는이 무지기 많지요

     그 할머니 말이 이해가지요

     큰 병원이 우리나라엔 많지요

     서울에 한두 큰 병원이 있던것이 지금에 와선 수도 셀수가 없지요

     동네를 훑어보면 치과며 내과며 외과며 엄청 많지요

     우리가 서유럽을 관광하면서 실망스런 말을 하지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이 좋아졌다는 얘기지요

     롯데, 현대 등 우리나라 백화점엘 가보면 좋은 정도가 아니고 번쩍번쩍

     하지요

     시설이 최고급스럽고 맑고 밝고 화려하지요

     아마도 모두 명품같지요

     그러니 쾌쾌 묵은 샹제리제 거리를 보고 실망하기도 하지요

     우린 지방엘 가더래도 대합실이 모두 건물화돼서 여름엔 에어콘 시설이

     있어 시원하고 겨울엔 훈훈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유명 지역을 가보면 유럽지역에서나 볼수있는 다리를 놨고 도로는

     모두 포장되어 고속으로 차를 운영할수 있고 시골 집들도 고급스럽게

     지어져있고 산에는 숲이 우거져있고 강주변은 산책도로로 가꾸어져있으며

     운동 기구가 많지요

     특히 백화점이든 어느 전철역이든 가보면 화장실 많고 깨끗하고, 특히

     유럽에서나 들을수 있었던 음악이 24시간 은은히 들리지요

     이런 생활을 즐기다 해외 여행을 하면 실망스런 모양을 보게되기도

     하지요

     공중 화장실이 별로 없어서 무척 불편스럽고 대개가 유료랍니다

     흔히들 부와 행복은 관계가 없다고 하지만 아마도 빈곤하면 삶의

     대부분이 재래스럽게 됨을 우리는 보고 경험을 해왔답니다

     길거리의 인파들을 가만히 흝어보면 깔끔하고 이쁘게 입은 옷이

     보기에 좋지요

     인천 대교등 섬에는 어느곳은 아취형 다리를 어느곳은 케이불형식

     다리를 어느곳은 반듯한 직선 도로를 놨지요

     배를 타고 건느는 일이 거의 없어지는것 같지요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어쩌다 새삼 느낄때가 있지요

     특히 재밌었던일은 스위스의 융프라우에 있는 휴게실에선 우리 신라면을

     끌여 팔고있었지요

     만원에 팔리고 있었지요

     약 4년전 일 이었답니다

     이번에 방문온 사우디의 왕세자 빈살만의 재산이 우리나라 예산의 4배

     정도가 된다고 하지요

     사위디의 제반 일 추진은 이 왕세자의 입김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요

     비록 진정한 행복은 부와 관계는 없다고 하지만 아마도 생각컨데 부는

     우리 삶에 80%정도는 좌지우지 하는것 같습니다

     제대로 입고 먹고 사람답게 살기위해선 우선 금전이 있어야 하지요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돈을 벌기위해 해만뜨면 직장으로 일터로 가야만

     하지 않습니까

     반면 좀 궁하게 사는이 너무 많지요

     생각컨데 잘사는 이는 우리 전체 인구의 불과 몇%밖에 안되는듯 싶습니다

     부유하게 살다보면 세상 옳바른 삶을 잊을수가 있어서 걱정이 될수 밖에

     없지요

     가끔씩 돈 한푼 없이 며칠간 지내보는 삶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작성: 2022. 11. 1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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