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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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교기념 연주회] Arthur Rubinstein - Grieg -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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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 [lion77] 쪽지 캡슐

2020-10-05 ㅣ No.30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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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는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슈만과 리스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Op.16은 같은 조성인 슈만의〈피아노 협주곡 가단조〉와

자주 비교되기도 하며, 리스트와는 직접 만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1869년, 그리그는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덕분에 이탈리아를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이루어진 리스트와의 만남은 그리그의 인생에 굉장한 영향을 주는

 

운명적인 순간이었다. 리스트의 집으로 찾아가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

그리그는 리스트가 연습 한 번 없이 그 자리에서 초견으로 완벽하게 연주해 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카덴차 부분은 기교적으로도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하기에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지만, 

리스트는 이런 걱정을 완전히 뒤엎을 정도로 흠잡을 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리스트도 그리그의 작품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마지막 부분을 거듭 연주해보기도 했다.

연주를 마친 후 리스트는 악보를 건네주며, “확신을 갖고, 자네의 능력을 믿으며,

그 어떤 것에도 두려워하지 말게”라고 조언했다. 리스트의 조언은 그리그의 작곡인생에

탄탄한 지표가 되어 주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좌절하고, 약해지는 순간마다

리스트와의 만남이 큰 원동력이 되었음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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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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